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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년전 무안 동학농민혁명, 현대미술로 전시

  • 신안군민신문
  • 2026-10-16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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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년전 무안 동학농민혁명, 현대미술로 전시

‘영산강 Remember 1894’ 무안과 목포 순회 개최

30일까지 승달문화회관...역사적 장소 미학적 탐구

 

남도의 젖줄이자 문화원류인 영산강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이 현대미술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조명된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과 무안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기획전시 ‘영산강 : Remember 1894’가 지난 16일부터 무안과 목포에서 개최된다.

동학농민혁명은 그동안 전북 지역의 고부 봉기와 황토현 전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전봉준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들이 체포·처형된 이후에도 나주성, 함평 고막포, 장흥 석대들 등 주요 거점에서는 동학농민군의 항쟁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번 기획전시는 132년 전 영산강 물길을 따라 전개된 전남 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이다. 참여 작가 9명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관련 역사를 연구하고 학습했으며, 함평 고막포다리, 무안 불무공원, 몽탄 차뫼마을, 청계 청천리 집강소 터,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주요 격전지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 작가들은 현장에서 마주한 역사적 흔적과 장소에 축적된 기억을 미학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각자의 시각예술 작품으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설치미술,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우성, 김호원, 박일정, 송일석, 신지현, 윤선미, 원을지, 전상보, 정성우 작가가 참여해 총 1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차 전시는 30일까지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며, 2차 전시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목포 갤러리 나무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응재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이사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전남 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인물과 숨은 이야기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발굴하고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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