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09-09 11:57


무안군 군 공항 이전 반대 범대위(박문재 위원장, 이하 범대위)가 최근 광주지역 A신문이 실시한 민‧군 공항 이전 찬반 여론조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가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군민을 현혹해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범대위는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가 본격 가동되기도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공표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협의체 내 충분한 논의와 합의’ 지시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며 “이는 군민 간 갈등을 조장하고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번 조사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이라는 ‘광주시 지역 현안’을 마치 무안군의 현안인 것처럼 포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국가지원’, ‘대통령실 직속 TF 구성’, ‘충분한 보상’ 등 전제조건을 달아 찬반을 묻는 것은 찬성률을 인위적으로 높이려는 의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범대위는 “무안군에 대한 실질적 지원 한계나 ‘기부대양여’ 방식의 문제점 등 군 공항 이전사업의 본질적인 사안은 철저히 배제됐다”며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의 유리한 입장만을 부각시킨 저급한 여론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범대위는 “국내 여론조사의 80% 이상이 응답률 5% 이하의 ARS 방식으로 진행돼 신뢰성이 낮다”며 “이미 2014년 한국조사협회가 ARS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음에도 A신문은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방식을 고수했다”고 비판했다.
범대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언론사들이 확대 재생산하며 나팔수 역할을 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며 “이러한 행태는 지역 간 갈등의 불씨를 되살리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여론조사와 같은 민감한 사안은 반드시 6자 협의체의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통령실 TF팀과 무안군 실무진은 사전 협의를 통해 무안군의 최종 입장을 전달했으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범대위는 “지금은 여론전으로 군민을 분열시킬 때가 아니라,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민주적 협의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대통령실은 무안군의 입장을 적극 수용해 진정성 있는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무안군민신문(무안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