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더는 기다릴 수 없다”…무안군의회·지역사회,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 강력 촉구

작성일 : 2025-09-16 11:08

 


제주항공 참사 진상 규명 지연 규탄…정부·전남도에 특단의 대책 요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9개월째 멈춰 선 무안국제공항을 두고 무안군의회와 지역사회가 정부와 전남도를 향해 강력한 경고음을 울렸다. 단순한 시설 복구가 아닌 국가 공항정책의 신뢰 붕괴이자 서남권 주민들의 생존권 박탈이라는 절규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무안군의회 제30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서 대표발언 중인 임윤택 의원

 

군의회, 건의안 채택…“무책임한 조사, 더 이상 못 참는다”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는 12일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 및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임윤택 의원은 대표 발언에서 “사고 발생 8개월이 지났지만 공항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고, 유가족과 군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견디고 있다”며, “사고 핵심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중간조사 결과는 국민을 기만한 무책임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 조사 지연을 강하게 질타하며 “이런 조사 체계라면 어떤 결과를 내놔도 신뢰할 수 없다.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만이 국민적 의혹을 풀고 항공안전 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에서 ▲유가족 요구 반영한 철저한 진상 규명 ▲항공안전관리 체계 혁신 ▲공항 재개항 로드맵 공유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10일 무안군청에서 9개월째 멈춰 선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을 촉구하고 있는 무안군 사회단체 및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

 

군청 앞 결의대회…“국가정책 신뢰 무너졌다”

이에 앞서 10일, 무안군 사회단체와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박일상 위원장)는 군청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활주로 폐쇄 기간을 다섯 차례나 연장한 국토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시점은 또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이는 단순한 공사 지연이 아니라 국가정책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것”이라며, “서남권 200만 주민의 하늘길을 빼앗는 행위”라고 분노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며, 복구공정 진행 상황과 설계 변경 여부 등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관광업계도 절규…“더 늦으면 회생 불능”

지역 관광업계 역시 잇따라 절규하고 있다. 지난 4일 광주‧전남 관광협회 등 관계자 50여 명은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국제공항 장기 폐쇄로 지역 관광산업이 붕괴 직전”이라며 정부에 조속한 개항을 촉구했다.

 

관광업계는 “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심장”이라며, 더 이상의 지연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전남도, 회피 말고 정직하게 답하라”

무안군 사회단체와 추진위는 “정부와 전남도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민 앞에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며,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중앙정부 주도의 정상화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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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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