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무안·함평 특별재난지역 선포…“침수 피해 주민 일상 회복 시급”

작성일 : 2025-09-19 10:14

 



 

지난 8월 3일 200년만에 내린 폭우로 침수된 무안읍

 

이재명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무안군과 함평군 6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무안군의 경우 무안읍 일로읍 현경면 각각 11억 이상 피해규모가 있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8일 저녁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계 부처는 빠른 시일 안에 복구 계획을 확정하고,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달라”는 대통령의 당부를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피해 지역에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 지원되고, 주민들에게는 국세와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조치는 주민 생활 안정과 피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 지역은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무안에는 시간당 142.1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하루 누적 강수량이 289.6mm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택과 상가, 도로가 물에 잠기고 공공시설과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무안에서는 공공시설 70여 곳과 주택 80여 채가 침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현경면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끊기면서 주민들의 생활은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했다. 일부 주민들은 산사태와 제방 붕괴 위험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무안군은 농업 의존도가 높아 농작물 침수와 시설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벼와 밭작물은 물론, 가축 피해까지 보고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농업 기반이 크게 흔들리면서 생계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향후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더 잦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배수 시설 확충과 제방 보강, 침수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안 주민들은 이번 폭우로 집과 가게가 물에 잠기고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린 참담한 피해를 입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주민들의 고통을 덜고 생활을 재건하는 첫걸음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장기적 지원 없이는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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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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