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10-01 09:58

온라인 농축수산물 거래액 47조 원, 7년 만에 4배 폭증
쿠팡 매출 5조 8,646억 원, 옥션 대비 무려 803배 차이
“정부, 유통 실태 파악 외면… 농어민 피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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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 |
온라인 농축수산물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특정 플랫폼의 독주와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은 “정부가 법에 따른 유통 실태 파악과 시장 집중 현상 감독에 나서지 않는다면 농어민과 판매자의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농축수산식품 거래액은 2017년 10조 원에서 지난해 47조 원으로 7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거래액 259조 원 중 18%를 차지하며 주요 품목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기록했지만, 관계 부처는 시장 점유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의원실이 확보한 ‘2024년 주요 이커머스 농수축산식품 판매액’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5조 8,646억 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SG 2조 8,467억 원, 네이버 1,287억 원, 11번가 447억 원, G마켓 217억 원, 옥션 73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쿠팡과 옥션 간의 매출 격차는 무려 803배에 달한다.

이 같은 집중 현상은 판매자에게 불리한 거래 조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쿠팡의 농축수산물 판매 수수료는 10.6%로, 같은 플랫폼 내 금 거래 수수료(4%)의 두 배 이상 높았다. 정산금 지급도 총 판매금액의 70%는 15일 뒤, 나머지 30%는 두 달 뒤에야 지급된다. 반면 네이버는 수수료 3%에 3일 이내 정산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수수료는 3배, 정산 기간은 20배 차이가 난다.
서 의원은 “농축수산물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구조에서 정부가 감독을 소홀히 한다면 결국 농어민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며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지연 정산 문제를 제도적으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농축수산물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기회이자 위기다. 서삼석 의원의 경고가 현실화되기 전에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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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