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김윤덕 장관, 무안국제공항 찾다...진실 규명과 정상화는 언제쯤?”

작성일 : 2025-10-04 16:41

 

 


지역사회의 절규와 유가족의 눈물…김윤덕 국토부 장관에 ‘책임 있는 해법’ 촉구

유가족대표단, “사조위 전면 교체해야”

참사의 그림자, 그리고 끝나지 않은 수사


 

10월 4일 김윤덕 장관을 향해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추진위원회와 공항정상화협의체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10월 4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협의체 위원들을 만났다. 현장은 공항의 재개항과 안전 확보를 바라는 지역사회의 절박한 요구로 가득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무안공항 정상화로드맵과 유가족을 위한 책임있는 해법을 제시해달라고 호소하는 박일상 위원장

 

박일상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추진위원장은 김윤덕 국토부장관에게 “무안공항은 지금 사실상 유령공항으로 전락했다”며 “이는 단순히 전남 도민의 불편을 넘어 지역경제 침체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재개항을 위한 구체적 정상화 로드맵을 정부 차원에서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를 명확히 밝혀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제주항공 사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 안전 불감증의 결과였다”며 “이대로 가면 무안국제공항은 영원히 국민이 외면하는 공항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책임지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무안국제공항 내 설치된 분향소에서 제주항공참사 희생자들을 참배하고 있는 김윤덕 장관

 

김 장관은 이후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협의회(대표 김유진)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전면 교체를 요청했다.

 

김윤덕 장관과 유가족 대표단과의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국토부와 사조위는 분리된 구조라 국토부가 직접 교체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정부에 건의해 법적인 범위 안에서 위법성이 드러난다면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사조위가 조사 과정을 유가족에게 단 한 번도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며, 중간 보고와 브리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유가족 참여를 포함한 방안을 검토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181명 중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초유의 대형 사고였다.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이 지목됐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는 둔덕 설치·관리 업무 소홀 혐의로 국토부 전·현직 관계자 8명을 추가 입건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사건 발생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형사 처벌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둔덕 문제는 규정 위반이 명백함에도 검찰 송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불구속 입건자들이 과연 책임자인지 단순 실무자인지조차 알 수 없는 깜깜이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단순히 한 지역의 불운한 사고가 아니라, 국가의 항공안전 시스템 부재를 드러낸 사건이다. 유가족들은 오는 6일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합동 추모행사를 열고 다시 한번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일상 위원장은 “이 참사의 원인규명이 밝혀지지 않고, 공항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피해자는 유가족뿐 아니라 지역민 모두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결단을 내려 무안공항을 국민이 다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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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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