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11-19 11:49

지역단체 “전남도는 책임 있는 정상화 대책 즉각 제시하라”
여수·광주공항 국제선 추진에 서남권 민심 ‘폭발’… 지역단체 “전남도는 무안공항 포기했는가”
전남도청 앞 집회 예고… “하늘길 회복 위해 행동 나설 것"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2025년 10월~2026년 3월)에 무안국제공항이 제외되자, 서남권 주민들의 항공 접근성 단절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11개월째 이어지는 공항 폐쇄는 무안국제공항을 사실상 유령공항으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정상화협의체는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전라남도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두 단체는 “이는 단순한 복구 지연이 아니라 국가 항공정책의 신뢰 붕괴이자 서남권 균형발전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첫 요구사항으로 공항 내부에 설치된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의 즉각 이전을 들었다. “유족의 아픔은 모두가 함께 안아야 하지만, 공항 내부 장기 점유는 재개항 지연의 직접적 요인이 되고 있다”며 “김영록 지사와 김산 군수가 합의했던 무안스포츠파크 내 설치 원안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항 복구공사 공정률·설계변경 등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정상화 점검협의체’ 구성 ▲여수공항 국제선 추진의 명분 공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재신청에 대한 전남도의 명확한 입장 제시 ▲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로드맵 공개 등을 요구했다.
특히 여수공항 국제선 추진과 광주공항의 임시 국제선 재신청과 관련해 “무안국제공항이 멈춰선 틈을 타 서남권을 외면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전남도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도민 앞에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 박일상 위원장은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주민의 생명선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재개항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단체는 전남도의 미온적 대응을 규탄하기 위해 11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전라남도청 남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가두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석을 희망하는 주민과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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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