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11-19 15:42

주거·상업·공공·경관·교통 통합 검토
24개월 용역으로 무안읍 도시구조 재편 추진
![]() |
| 무안읍 황토클리닉 인근 예정 부지(구역설정 전 예정 부지) |
전남 무안군이 무안읍 성동지구 일대를 대상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준비에 들어가면서 무안읍 중심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해 적격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설계 단계부터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무안군은 ‘무안 성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무안읍 성동지구 일대 약 35만3,000㎡ 규모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 구상과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용역비는 14억 5,950만 원, 과업기간은 24개월로, 단기간에 도면만 뽑아내는 ‘형식적 설계’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정밀 검토와 종합계획 수립이 목표다.
이번 용역에는 지형현황측량,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경관계획, 교통성 검토, 농지·산지 등 관련 부처 협의, 수요·사업성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개략 설계 검토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성동지구를 단순한 택지지구가 아니라 주거·상업·공공·녹지가 어우러진 복합 생활거점으로 설계하기 위한 기본 토대를 닦는 작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설계 용역을 맡을 건설엔지니어링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PQ는 말 그대로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의 사업수행능력, 기술인력, 유사사업 실적, 재무 건전성, 기술개발·투자 실적, 업무중복도, 신용도 등을 사전에 심사해,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춘 업체만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무안군과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고시 및 도 자체 기준에 따라 사업책임기술인과 분야별 책임·참여 기술인의 등급과 경력, 최근 도시개발 관련 실적, 건설엔지니어링 수행성과, 영업정지·벌점 이력, 신용평가 등급, 기술개발 및 투자·활용 실적, 젊은 기술인 참여 비율 등 세부 항목을 평가해 성동지구 개발의 설계 품질을 담보할 계획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가격 중심 경쟁”이 아니라 “능력과 경험 중심의 선별”을 통해, 무안읍의 미래 도시공간을 책임질 파트너를 고르겠다는 취지다.

성동지구 개발은 무안읍의 도시 구조를 다시 짜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안읍은 그동안 행정·상업 기능이 읍내에 집중되면서도 주거 여건, 보행환경, 공공·문화시설은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결과에 따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단지, 보행 중심의 거리, 생활SOC, 공원·광장 등 생활 인프라가 한 번에 설계될 경우, 무안읍은 ‘지나가는 읍내’에서 ‘머무르는 생활도시’로 체질을 바꿀 수 있다.
교통과 경관, 농지 문제를 통합적으로 보는 것도 이번 용역의 중요한 방향이다. 성동지구 개발에 따라 늘어날 교통량을 감당하기 위한 도로망 계획, 대중교통 접근성, 보행·자전거 동선 등을 미리 검토하고, 주변 농경지와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경관계획을 함께 수립하게 된다. 농지·산지 전용에 대한 관계 부처 협의도 과업 범위에 포함돼 있어, 난개발 논란을 최소화하고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무안형 도시개발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수요·사업성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이 포함돼 있어, 인구·가구 구조와 지역 경제를 분석한 뒤 실제 수요에 맞는 주택 종류와 공급량, 상업·업무시설 규모, 공공시설 수요를 구체화하고 재원 조달 및 민간참여 방식까지 검토하게 된다. 이는 성동지구가 “도면만 그려놓고 미분양에 시달리는 신도시”가 아니라, 단계별로 수요에 맞게 성장하는 생활도시가 되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평가된다.
무안군은 이번 성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무안읍의 발전 방향을 중장기적으로 재설계하고, 향후 후속 설계·보상·조성공사로 이어지는 도시개발의 큰 줄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PQ 사전심사를 통해 역량이 검증된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초기 계획 단계에서부터 도시 기능·경관·교통·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설계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성동지구 도시개발이 어떤 청사진을 그려낼지, 그리고 그 청사진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져 무안읍의 생활환경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향후 2년간의 용역 과정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무안군민신문(무안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익을 위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