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12-03 12:51

전역 군인의 헌신이 만든 지역 안보의 버팀목
향군의 설립 목적과 역할 재조명
전남 무안군재향군인회가 지난 11월 27일 향군회관에서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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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주년 재향군인회날 기념식 |
무안군재향군인회(회장 임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조직의 역사와 역할을 되새기고 회원 간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임현수·김원중·임윤택 군의원, 박일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중앙회 이사, 관내 기관·단체장과 향군 회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향군다짐을 시작으로 시상식, 기념사, 축사, 안보결의대회 순으로 꾸려졌으며, 무안군재향군인회 김태원 이사를 포함한 9명이 지역사회 발전과 보훈단체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무안군재향군인회는 1952년 한국전쟁의 참혹함이 채 가라앉지 않은 시기, 전역한 군인들이 다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다. 설립 목적은 분명했다. 전역 군인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역사회 재건과 안보 강화에 활용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 안보 의식을 지속적으로 지켜내기 위한 ‘전역 군인의 재참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전쟁 직후 혼란 속에서 향군은 군·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지역 질서 유지, 유공자 예우, 국가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세월이 흐르며 무안군재향군인회의 활동은 더욱 다층적으로 확장됐다. 군사적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재난 현장에서 복구 지원에 나섰고, 각종 지역 행사에서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힘을 보탰다. 또한 관공서·학교를 대상으로 안보 특강을 실시하며 청소년과 주민들의 국가관 확립에 앞장서 왔다. 보훈가족을 위한 복지 활동, 병영체험 협력 프로그램 등도 이어오며 지역의 생활안보를 지탱해 온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전역 이후에도 지역을 지킨다”는 향군 설립 목적을 현대적 방식으로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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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건 무안군재향군인회 회장 |
임건 회장은 “73년의 향군 역사에는 수많은 회원들의 묵묵한 헌신이 담겨 있다”며 “향군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지역 안보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책임감 있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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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향군인회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 |
김산 군수는 “무안군재향군인회는 군민의 안전과 지역 안보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해 왔다”며 “향군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기념식이 향군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안군재향군인회는 창설 73주년을 맞아 조직의 설립 목적을 기반으로 한 향후 역할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안보교육 강화, 재난 대응 협력체계 안정화, 전역 장병의 지역 참여 플랫폼 구축, 공동체 보훈문화 확산 등 지역에 밀착한 활동을 더욱 체계화할 방침이다. 전역 군인의 경험과 가치를 지역의 안전과 결속으로 환원하는 향군의 존재 의미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중요하다.
지역의 안보와 공동체 신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 무안군재향군인회가 걸어온 73년의 발자취는 향후 100년 향군의 미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나라를 지킨 그 마음으로 지역을 지킨다”는 향군의 초기 정신은 지금도 변함없이 무안 곳곳에서 조용히 실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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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