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더는 기다릴 수 없다”…무안국제공항 폐쇄 연장 중단 촉구

작성일 : 2025-12-16 11:43

 

 


“연장만 반복하는 정부…지역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는 생존의 문제다, 답은 지금 나와야 한다”

“유가족의 아픔 공감하지만, 지역 생존은 멈출 수 없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추진위 박일상 위원장은 12월 16일 무안국제공항정상화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장기 폐쇄에 대한 지역사회의 분노와 절박함이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분출됐다. 올해로 간담회를 포함 성명 발표는 8차례로 확인됐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협의체, 무안군 사회단체는하고, 국토교통부를 향해 무안국제공항 폐쇄 연장 중단과 조속한 재개항, 책임 있는 정상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현장에는 박일상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무안군의회 임윤택 의원 및 지역 사회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1년 가까이 이어진 공항 폐쇄로 누적된 지역 피해와 정부 대응의 한계를 조목조목 짚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의 깊은 아픔에 대해 지역사회는 지금도 무거운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그 슬픔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점은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사고 이후 무안국제공항 폐쇄 조치를 무려 7차례나 연장하고, 지난 4월에 약속했던 재개항 로드맵조차 제시하지 않은 채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은 유가족에 대한 배려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는 지역 전체의 삶과 생존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먼저 무안국제공항 폐쇄 연장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공항 폐쇄가 1년에 이르는 동안 광주·전남 여행업계와 무안군 관광·서비스업계는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사실상 감내해 왔다”며 “수많은 업체들이 폐업과 도산 위기에 내몰렸고, 지역 경제는 회복 불능의 지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1월 5일까지로 연장된 폐쇄 조치를 더 이상 반복한다면, 무안국제공항은 공항이 아닌 ‘사고의 상징만 남은 공간’으로 굳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토교통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공항 내 분향소의 조속한 외부 이전도 강하게 요구했다. 위원회는 “공항 내부 분향소는 유가족의 슬픔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고 전제하면서도 “11개월째 이어진 현 상황은 공항 정상화를 구조적으로 가로막고, 지역 일상과 경제를 장기 마비 상태로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유가족과 충분히 협의해 추모권을 온전히 보장할 수 있는 적정한 외부 공간으로 분향소를 이전하고, 추모와 공항 정상화가 함께 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로드맵과 정상화·활성화 대책의 즉각 제시를 촉구했다. 성명서는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는 단순한 지방공항 재개 문제가 아니라, 서남권 200만 주민의 하늘길이자 광주·전남 관광·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국토교통부는 더 이상 형식적인 답변으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재개항 일정과 단계별 계획, 국제·국내선 노선 확대, 인프라 개선, 교통·관광 연계 정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상화·활성화 대책을 공식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끝으로 “우리는 유가족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한다. 그러나 그 공감이 지역 전체의 삶을 끝없이 멈춰 세우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은 무너지고 있고,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책임 회피와 미온적 대응을 중단하고, 무안국제공항 조속한 재개항 요구에 빠르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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