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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통합 국립대, 이름은 누가 정할까?”… 구성원 선택으로 새 역사 쓴다

작성일 : 2025-12-16 14:49

 

 


‘전라국립대학교’ vs ‘전남국립연합대학교’ 최종 후보 확정… 12월 17일 온라인 선호도 조사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추진 중인 전남권 통합 국립대학의 교명이 구성원들의 직접적인 선택을 통해 결정된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난 9일 열린 제8차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통합 대학의 최종 교명 후보로 ‘전라국립대학교’와 ‘전남국립연합대학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명 후보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된 학내 구성원 및 전국민 대상 공모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컨설팅과 내부 검토를 거쳐 도출됐다. 이후 양 대학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교수·직원·조교·학생 대표가 참여한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에서 세 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2개 안으로 압축됐다.

 

‘전라국립대학교’는 전라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라권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계승하며 국가 교육·연구를 선도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전남국립연합대학교’는 전남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이라는 지역성과 더불어, 두 대학 간 수평적 협력과 공동 운영체계를 강조한 명칭이다. 각 대학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상생과 연합을 기반으로 한 통합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양 대학은 오는 12월 17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합 대학 교명 후보에 대한 구성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등 전체 구성원이며, 양 대학 동문 각 100명씩 총 200명도 참여한다. 조사는 온라인 익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응답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인 1회 참여로 제한된다.

 

선호도 조사 결과는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에 보고돼 최종 검토와 심의를 거친 뒤, 교육부의 행정 절차와 타 대학 의견수렴 과정을 반영해 1순위·2순위 교명으로 구분해 통합수정신청서에 담겨 교육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통합대학의 새로운 교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의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성원의 뜻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최종 교명 선정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권 고등교육의 새 지형을 그릴 통합 국립대학이 어떤 이름으로 출범하게 될지, 구성원들의 선택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안한 ‘김대중대학교’ 명칭은 논의 끝에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대학 측과 통합 추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역사적 상징성에 대한 공감대는 있었으나, 특정 인물 명칭 사용에 따른 전국 단위 국립대학으로서의 중립성 문제, 지역·대학 간 형평성 논란 가능성, 교육부 통합 심사 과정에서의 부담과 불필요한 논쟁 소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 내부에서도 통합대학 교명은 장기적으로 사용될 공식 명칭인 만큼, 정치적 해석 여지를 최소화하고 지역성·공공성·확장성을 담을 수 있는 명칭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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