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12-29 13:29


“로컬라이저 위법 설치 공식 확인… 종단안전구역 확보·재개항 로드맵 제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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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는 무안국제공항 방위각제공시설 개선과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를 정부에 공식 요청하고 있다. |
무안군의회가 무안국제공항 방위각제공시설(로컬라이저) 개선과 공항 조기 정상화를 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12월 29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는 ICAO 기준과 국가 매뉴얼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방위각제공시설을 신속히 개선·설치하고, 공항 정상화와 재개항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장기간 임시 폐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항시설 전반의 안전성 검증과 구조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사고 당시 활주로 말단부 지형과 방위각제공시설 설치·운영 방식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항 설계와 운영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확산됐다.
방위각제공시설은 계기착륙시스템(ILS)의 핵심 항행안전시설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선을 따라 정확히 접근·착륙하도록 유도하는 필수 장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제주 등 7개 공항을 대상으로, 항공기 이탈 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부러지기 쉬운 구조’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무안군의회는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설계·건설·운영 과정에서 이미 구조 개선 필요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됐음에도 반영되지 않아 사고 피해를 키운 결정적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사고 이후에도 종단안전구역 연장, 둔덕 정비, 방위각제공시설 구조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안전 확보와 공항 정상화에 대한 정부 의지 자체가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무안군의회는 지난 12월 2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무안국제공항 방위각제공시설이 관련 법규를 위반해 설치된 위법 시설물임을 공식 확인한 점을 언급하며, “사고조사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판단 및 후속 대응이 부실했음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공항 정상화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은 채 임시 폐쇄 연장만 반복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혼란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안군의회는 무안국제공항의 장기 폐쇄가 단순한 공항 운영 중단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회복, 국제적 네트워크 확장을 가로막고 있으며, 무안군의 미래 성장 동력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방위각제공시설의 ICAO 기준 부합 즉각 개선 ▲종단안전구역 확보 등 공항시설 전반의 안전성 강화 ▲무기한 반복되는 임시 폐쇄 연장 중단 ▲재개항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 및 종합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무안군의회는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200만 주민의 하늘길이자 국가 기간 인프라”라며 “더 이상 ‘사고의 상징’이 아닌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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