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1-15 15:23


국립순천대 재투표 결정 환영…“통합 통해 전남 거점국립대·의대 신설 기반 마련해야”
송하철 목포대 총장 교명 논란 해명…“‘국립김대중대’, 이미 후보서 제외된 사안”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다시 중요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국립순천대가 대학 통합에 대한 학생 찬반 재투표를 오는 16일 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국립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대학과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을 학생 구성원들과 다시 논의하겠다는 국립순천대의 결정은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라며 “대학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의지와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총장은 “전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 도약하고, 지역의 오랜 숙원인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갈등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립목포대는 국립순천대와의 통합을 통해 전라남도 동·서부 양 지역의 의료 인프라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또 최근 통합 반대 여론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는 ‘통합대학 교명 논란’과 관련해 일부 언론과 지역사회에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특히 논란이 됐던 ‘국립김대중대학교’ 교명은 국회 제안 이전에 이미 내부 논의 과정에서 정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교명은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제7차 양 대학 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교명 후보군에 포함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됐다. 송 총장은 “당시 양 대학은 이 교명을 최종 후보로 올리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양 대학의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 교명이 현재뿐 아니라 향후에도 정치적·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양 대학이 공감했다는 점을 들었다. 송 총장은 “국회 제안 이후 논란이 되자 뒤늦게 후보군에서 제외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통합추진위원회는 ‘전라국립대’와 ‘국립전남연합대’를 최종 교명 후보로 정해 대학 구성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전라국립대’가 다소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송 총장은 “이 교명 역시 양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에게 충분한 공감을 얻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교명 결정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송 총장은 “통합대학의 교명은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이며, 학생들은 평생 통합대학의 동문이 된다”며 “학생들이 반대하는 교명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교명에 대한 학생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립순천대 재투표 결과 이후 통합이 계속 추진될 경우 교명 문제는 서두르지 않고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립순천대와 충분히 협의해 교명은 시간을 두고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총장은 또 “통합이 추진된다면 통합대학의 교명은 내년도 입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3월 전후까지 최종 결정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은 통합대학 교명 논란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는 동시에, 대학 통합 과정에서 학생 참여와 공론화 절차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6일 국립순천대 학생 재투표 결과가 양 대학 통합 논의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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