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도청은 전남의 뿌리’… 무안 배제한 통합 논의에 정면 제동

작성일 : 2026-01-23 13:05

 


무안군 번영회, 행정통합 조건으로 도청 기능 보장 요구

도청 기능·행정 중심지 역할 명확화 촉구… “무안 흔들리면 전남 전체 흔들려”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라남도청 소재지인 무안군의 행정적 위상과 역할을 명확히 보장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공식 제기됐다.

 

무안군 번영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행정통합 논의가 도청 소재지인 무안군의 지위와 기능에 대한 명확한 보장 없이 속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무안군민은 물론 전남도민 전체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번영회는 성명에서 전라남도청이 특정 지역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전남 전체의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을 고려해 조성된 공적 자산임을 강조하며, 무안군이 도청 소재지로서 그동안 행정적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는 도청 소재지의 행정적 위상, 기능 유지 여부, 향후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특히 통합 이후 행정 기능 축소나 인력의 대도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무안을 포함한 서남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시됐다.

 

번영회는 “무안군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은 곧 전라남도 행정체계의 근간이 흔들리는 문제”라며, 통합의 명분이 지역 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면 도청 소재지의 안정성과 실질적 기능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안군 번영회는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전라남도청 소재지로서 무안군의 행정적 지위와 기능을 명확히 보장할 것 △도청 역할 및 기능 변화와 관련한 충분한 검토와 공론화,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것 △통합 이후에도 도청 소재지가 형식적 지위에 머물지 않도록 공공기관 이전과 핵심 행정 기능의 합리적 배치를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라남도청사를 광주·전남 특별시장의 집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전라남도 전체 공무원의 신분·근무지·승진·처우 등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명확한 보호 대책 수립도 촉구했다.

 

번영회는 “일방적인 통합 추진으로 도청 소재지의 위상이 훼손되는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무안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도청 소재지로서 무안군이 흔들림 없는 행정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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