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무안 소상공인연합회 “주청사 광주 집중은 지역 붕괴”…행정통합 발언 강력 규탄

작성일 : 2026-01-26 16:42

 


“생존 걸린 문제…대도시 중심 통합, 지방소멸 가속”
“행정 집중, 통합 취지 스스로 부정”
“소상공인에겐 생계 직격탄”
“균형 발전 원칙 분명히 해야”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통합 주청사 소재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무안군 소상공인연합회가 강도 높은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지역 사회의 위기감을 공식 표출했다.

 

 

무안군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정진)는 26일 열린 광주·전남 행정·교육 통합 무안군 공청회 이후 입장문을 내고,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회는 “전남도지사가 ‘주청사 무안 설치는 확정 사항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이어, 광주시장이 ‘통합 청사는 광주가 합당하다’고 밝힌 것은 전남도민과 무안군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처사”라며 “지역민의 분노와 참담함을 외면한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해당 발언이 행정·교육 통합의 본래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 소멸 위기를 외면한 채 특정 대도시 중심의 행정 집중을 노골화한 발언”이라며 “통합 논의의 핵심 사안인 주청사 문제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태도는 지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은 전남 서부권 전체를 또다시 소외 지역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통합 주청사 논란이 단순한 행정시설 배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상권 존립이 걸린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주청사 위치는 인구 유입, 소비 흐름, 상권 유지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행정 기능이 광주로 집중될 경우 무안과 서남권 지역 상권은 급속히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지역은 인구 감소, 산업 공동화, 소비 위축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통합 과정마저 광주 중심으로 흘러간다면 지방 소멸을 앞당기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연합회는 이번 논란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당장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지역 상권과 일자리를 위협하는 폭력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지역을 지켜온 주민들의 희생과 인내를 더 이상 시험대에 올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 기능 이전은 곧 소비 이동과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에게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광주·전남 행정·교육 통합이 특정 지역의 이익을 위한 통합이 아닌, 전남 전체의 공동 생존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합 주청사 무안 설치 원칙 명확화 △대도시 중심 구조 배제 △정부·지자체의 책임 있는 제도적 보장 △지역 경제 영향 사전 분석 등을 공식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정진 회장은 “통합 논의가 지역 균형과 지방 소멸 대응이라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도지사와 광주시장은 지역민 불안을 외면한 발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논의를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무안군의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통합 주청사의 무안 설치를 공식 요구하며, 기존 전남도청 청사를 활용하는 것이 행정 효율성과 재정 절감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소상공인 단체까지 연이어 목소리를 높이면서, 통합 주청사 논쟁은 향후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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