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광주·전남 통합 주청사 논쟁 속 ... 나광국 의원 ‘무안 합의’ 환영

작성일 : 2026-01-26 18:06

 


나광국 의원 “지역 목소리, 선언 아닌 제도화로 이어져야…27일 오전 국회 간담회 분수령”


 

[무안군민신문 = 박조헌 기자] 26일 광주 강기정 광주시장의 발언을 두고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주청사 논쟁이 급물살을 타면서 확산되는 가운데, 전라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이 제3차 간담회에서 도출된 ‘주청사 무안 합의’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지역의 요구가 제도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국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무안2) 페이스북 사진을 일부 발췌함

 

앞서 통합 논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의 엇갈린 발언을 계기로 주청사와 주소재지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됐다. 김 지사가 ‘3청사 균형 운영 원칙’을 강조한 반면, 강 시장은 “통합청사 주소재지가 광주로 결정된다면 명칭은 어떤 것이든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혀 입장 차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발언은 행정 중심과 주도권 논쟁을 부각시키며 무안과 전남 서부권 지역사회에 불안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무안군의회와 소상공인 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광주 중심 통합’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출하는 등 지역 사회의 위기감도 고조됐다.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이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 간담회 후 합의안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이러한 갈등 국면 속에서 지난 25일 열린 제3차 간담회에서는 통합 명칭을 ‘광주·전남특별시’로 하고, 주청사를 무안에 두는 방향에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지며 논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다.

 

나광국 의원은 “이번 합의는 통합이 흡수가 아닌 역할 분담과 균형 구조로 가야 한다는 지역 요구가 공식 논의에 반영된 첫 사례”라며 “무안과 서남권의 우려를 제도화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청사 문제는 단순한 위치 선정이 아니라 예산 배분과 정책 결정, 행정 주도권과 직결된 핵심 사안”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특정 대도시 중심 구조로 운영될 경우 전남 서부권과 군 단위 지역은 구조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균형 없는 통합은 또 다른 격차를 낳는다”고 지적해 왔다.

 

다만 명칭과 주청사 문제는 오는 27일 열리는 제4차 간담회에서 최종 논의될 예정이지만, 광주와 전남 내부의 입장 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광주시는 행정 효율성과 국가 균형발전 전략을 강조하며 광주 중심 구조에 무게를 두고 있고, 전남은 도청 소재지 위상 유지와 균형 운영 원칙을 앞세우고 있다.

 

지역사회는 이번 합의가 실제 제도화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안군의회와 소상공인 단체 등은 “균형 통합은 선언이 아니라 법과 구조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나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로 이어지도록 정치권이 책임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번 합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특별법 조문 반영과 실행 구조 마련 여부가 통합 논의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지적한다. 이번 환영 입장이 갈등을 마무리하는 분기점이 될지, 또 다른 논쟁의 출발점이 될지는 제도화 과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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