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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광주 중심 흡수통합 결코 용납 못 해” 전남·광주 졸속 합의 강력 규탄

작성일 : 2026-01-27 17:16

 


무안군의회, 전남도청 잔디광장서 삭발 투쟁

“주청사 없는 통합은 기만”…300여 군민 결집 속 전면 저지 선언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졸속 합의’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가 전면 투쟁에 나섰다.

 

무안군의회는 27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열고, 27일 발표된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안에 대해 “전남의 행정 주권을 포기한 굴욕적 결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이호성 의장을 비롯해 정은경 부의장·박쌍배·임현수·임윤택·김봉성 의원이 참여했다.

 

무안군의회는 27일 전남도청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열고, 최근 발표된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안에 대해 “전남의 행정 주권을 포기한 굴욕적 결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호성 의장을 비롯해 정은경 부의장·박쌍배·임현수·임윤택·김봉성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무안군민 300여 명이 함께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삭발식을 통해 “주청사 없는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통합 자치단체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하고, 청사는 전남 동부·무안·광주에 분산 운영하되 주사무소는 두지 않기로 합의했다.

 

무안군의회는 이에 대해 “행정의 중심과 권한 배분이라는 핵심 사안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결국 광주 중심 체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난 1월 25일 간담회에서 주청사를 무안 전남도청으로 한다는 잠정 합의가 있었음에도, 이를 뒤집고 ‘주청사 미확정’ 방침을 내놓은 점을 문제 삼았다. 무안군의회는 “이는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 원칙을 스스로 부정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무안군의회는 “이번 합의는 극소수 정치인 간 밀실 협의로 도출된 결과”라며 “도민 의견 수렴과 지방의회 논의를 철저히 배제한 민주주의 훼손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백만 주민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사안을 공론화 없이 포장된 합의로 밀어붙인 것은 도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독단적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의회는 “행정통합은 명칭이 아니라 권한과 중심의 문제”라며 “주청사 없는 통합은 흡수이며, 상생이 아니라 종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결정을 미루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책임 회피이며, 광주 권력 집중을 방조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무안군의회는 무안이 전남도청 소재지로서 광역 행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가장 안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지역임을 강조하며,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감내한 희생 역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청사의 전남도청 확정 △행정 권한 배분 구조 공개 △특별법에 도청 중심 체계 명문화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전남도청 산하 노동조합도 “공론 없는 통합 폭주”, “통합청사는 광주로?”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도청 곳곳에 내걸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삭발식 이후 현장에 모인 군민들은 의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연대 의지를 나타냈고, 집회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무안군의회는 “주청사 확정 없는 행정통합에는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전남의 권익과 도민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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