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1-29 16:23

무안읍 기관사회단체, 졸속 합의 강력 규탄…주청사 무안 확정 요구 ‘정면 충돌’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주청사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무안 지역 사회가 잇따라 집단 행동에 나서며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무안읍 기관사회단체협의회는 29일 오후 4시 무안읍사무소에 집결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에 대해 “도민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배제한 졸속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남철 무안읍 이장단장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주청사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움직임은 무안읍을 비롯해 무안군 전체 읍면 기관사회단체가 뜻을 함께하며 공동 대응에 나선 것으로, 행정통합 논의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집단적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25일 열린 행정통합 간담회에서 주청사를 무안군에 위치한 전라남도청으로 한다는 잠정 합의가 있었음에도, 27일 간담회에서 ‘주청사를 특별시장 권한으로 둔다’는 발표가 나온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기존 합의를 스스로 뒤집은 것이자, 통합 논의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행위”라며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을 무너뜨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악·오룡 신도시의 지역 여건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전라남도청이 위치한 남악·오룡 신도시는 이미 전라남도의 주거·상권·교육 기능이 집약된 핵심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주청사가 배치되지 않을 경우 상권 위축과 지역경제 붕괴, 인구 감소로 이어져 지역 소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고, 이어 “이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무안군 전 읍면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 과정이 충분한 공론화 없이 추진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도민과 시민, 지방의회와의 논의 없이 소수 인사의 간담회만으로 중대한 사안을 결정한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한 처사”라며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의 전라남도청 즉각 확정 ▲행정 중심과 권한 배분 구조의 전면 공개 ▲관련 법률에 전라남도청 중심 체계 명문화 등의 요구가 담겼다.
무안 지역의 반발은 이미 전면적인 집단 행동 단계로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 27일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행정통합 졸속 추진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삭발식을 진행한 데 이어, 28일에는 삼향읍과 일로 기관사회단체가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29일에는 무안읍을 포함 청계면 망운면 운남면 현경면 해제면 몽탄면 기관사회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반대 움직임이 무안 전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무안읍 기관사회단체협의회를 비롯한 7개 읍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는 “주청사 확정 없는 행정통합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전라남도청을 통합 광역행정의 주축으로 명확히 하고, 주청사가 전라남도청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기관·사회단체가 연이어 행동에 나서면서, 무안군 차원의 조직적이고 전면적인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사회 전반에서는 “더 이상 일방 통행식 통합 논의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집회와 연대 행동, 상급 기관 대응 등 강도 높은 투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논의는 통합 명칭과 청사 운영 방식, 행정 권한 배분 문제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대한 정치·사회적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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