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전환 무안 시대’ 본격화… 첨단 산업 지도로 서남권 경제 중심 도약

작성일 : 2026-02-13 17:53

 

 


국가산단·농업 AX·반도체·로봇·그린수소까지… 미래 성장 동력 동시 추진
전통 농업군을 넘어 첨단 미래 산업도시로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무안군이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서남권 경제 중심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1차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전략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청이 위치한 행정 중심지이자 무안국제공항을 보유한 지리적 강점은 무안의 전략적 자산이다. 여기에 글로벌 산업 흐름인 RE100(재생에너지 100%)과 AX(AI 전환)가 더해지면서 무안은 에너지와 AI 기반 산업 전환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무안군은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과 인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5년, 산업 전환의 토대 마련

무안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산업 대전환의 기반을 다졌다. 총사업비 1,150억 원 규모의 ‘농업 AX 혁신 기반 구축’ 국가사업을 확정 지었고,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168개 기업으로부터 154.2%에 달하는 입주 의향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에 화합물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지원과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 15개 기업 유치와 3개 지사 등록을 이끌어냈다. 교육 833명, 취업 114명이라는 실질적 성과도 나타났다. 첨단 제조 로봇 공급·수요 기업 연계 사업도 병행되면서 산업 생태계 확장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RE100 국가산단, 에너지 전환의 중심축

무안군은 현경면 일원 약 105만 평 규모로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자립 기반 위에 에너지·첨단소재·이차전지·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부가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을 통해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한 전력 다소비 산업 유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공항 인접 대규모 부지와 재생에너지 연계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무안은 전략적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산단 내 변전소 신설과 정주 여건 강화 등 단계적 인프라 구축 계획도 병행되고 있다.


▪농업 AX, 첨단 농업 산업화 모델 구축

1,150억 원이 투입되는 농업 AX 혁신 기반 구축 사업은 실증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농업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국가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단순한 스마트팜 보급을 넘어 실증과 데이터 축적, 상품화, 해외 판로 개척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의 스마트농업 확산 정책과 맞물려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로봇·수소, 고부가 산업 기반 확대

무안군은 반도체 산업을 고부가 전략 산업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무안국제공항과 2027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영산강 수계를 활용한 산업용수 확보 가능성 등은 산업 운영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공항 인근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 역시 장기적 클러스터 조성에 유리한 조건이다.

 

또한 첨단 로봇 기업 육성과 제조 공정 자동화 모델 실증을 통해 농업·물류·제조 분야에 AI와 로봇을 접목하는 산업 혁신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타당성 조사도 병행되며, 수소 플랜트와 AI 데이터센터가 결합된 미래 에너지 모델 구상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 전환이 그리는 무안의 미래

무안군의 산업 대전환 전략은 개별 사업을 넘어 상호 연계된 성장 축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에너지 전환과 AI 확산이라는 글로벌 산업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 기반과 대규모 가용 부지, 공항과 철도를 갖춘 입지는 무안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이는 단기 성과를 넘어 산업 생태계 형성과 인구 유입,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전략이다. 무안군은 실증과 데이터, 산업화와 수출을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일자리가 생기는 도시’,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 농업군을 넘어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서남권 핵심 거점으로의 도약. ‘대전환 무안 시대’의 성과가 지역 경제 지형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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