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2-23 11:09
공항·행정통합·산업 대전환 격돌…3선 도전 vs 세대교체·경제 군수론 맞붙어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일부터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무안군수 선거 구도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내 '5파전'으로 전개되던 군수 선거는 이정운 전 군의회 의장이 도의원 후보로 선회하면서 '4파전'으로 재편됐다.
현직 군수의 3선 도전과 세대교체론, 경제 활성화 공약, 행정 전문성 경쟁이 맞물리면서 이번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본선에 준하는 치열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3선 도전의 '안정론'…김산, 연속성·조직력 강조
현직인 김산 군수는 '중단 없는 무안 발전'을 기치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군수의 강점은 행정 연속성과 조직 장악력이다. 재임 기간 추진해 온 국가산단 유치, 농업 AX 기반 조성, 공항 활성화 대응 등 굵직한 현안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논의가 병행되는 상황에서 위기관리 경험과 중앙정부 협의 능력을 강조하며 '검증된 리더십'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경쟁 주자들은 "정체를 돌파할 변화가 필요하다"며 장기 집권에 따른 피로감과 세대 전환 요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대교체론 전면화…나광국, 정책 설계 능력 부각
세대교체를 핵심 화두로 던진 인물은 나광국 전남도의원이다.
목포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그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특별위원장 경력을 기반으로 정책 기획·조정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산업 구조 재편, 농업 기반 AX 전환 등 중장기 전략 수립에서 중앙·도정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 능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나 의원 측은 "이제는 설계와 실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략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행정 중심 구조에서 정책 중심 구조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 실용주의' 류춘오…경제·체육 네트워크 강점
류춘오 무안군체육회장은 생활체육 현장 경험과 기업 경영 이력을 내세워 실용주의 행정을 표방한다.
광성산업건설 대표이사로서의 민간 경영 경험을 토대로 재정 효율화, 민간 투자 유치, 생활 밀착형 정책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 체육·사회단체 네트워크 역시 조직 기반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예비후보 정밀심사 대상에 올라 있어 경선 참여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경제 군수' 이미지…최옥수 재도전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섰던 최옥수 더민주혁신회의 무안군 상임대표도 재도전에 나섰다.
무안한옥리조트 운영 등 실물경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소상공인·관광·체류형 경제 모델 구축을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경제를 아는 군수' 이미지를 앞세워 행정 경험 중심의 기존 구도에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쟁점은 '공항·통합·산업 대전환'
이번 무안군수 선거의 최대 변수는 지역의 구조적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들이다.
첫째는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다. 공항 기능 강화 여부는 물류·관광·산업단지 유치와 직결된다.
둘째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다. 통합 청사 위치와 행정 권한 재편은 무안의 위상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셋째는 농업 기반 산업 구조 재편이다. RE100 기반 산업단지, 농업 AX 플랫폼 구축, 스마트농업 거점화 등은 단순 공약이 아닌 중장기 도시 전략의 문제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선 구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직력 못지않게 정책 완성도와 위기 대응 능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무안군수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안정과 연속성' 대 ‘세대 전환과 변화’의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선택의 기준은 분명하다. 무안의 미래 성장 전략을 누가 더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느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밀심사 대상자 공표 일정이 오는 23일 예정이였으나 25일~26일정도로 지연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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