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3-20 13:42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제307회 무안군의회 임시회가 20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하며 제9대 의회의 4년 의정활동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대정부 건의안 등이 처리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회의 입장이 집약적으로 드러났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과 결산검사위원 선임, 예결특위 구성, 추경예산안 제안설명 등이 이뤄졌으며, 5분 자유발언에서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 재생에너지 수익 환원,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설립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군민감사관 운영, 청년창업 지원, 출생·양육 지원, 공유재산 관리 등 총 25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이번 추경은 총 예산 7,332억 4,925만 3천 원 규모로, 일반회계 7,122억 6,740만 2천 원, 특별회계 209억 8,185만 1천 원으로 편성됐다.
주목할 점은 총액 변동이 없는 ‘증감 0’ 추경이라는 점이다. 시기적인 부분을 고려해 공항·산림 일부 사업을 감액하는 대신 약 10억 원 규모의 내부유보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재편되면서, 이번 추경은 ‘총량 유지형이자 재정 안정 중심의 구조 조정형 추경’으로 평가된다.

농업 현안 대응도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무안군의회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농업 생산비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농업용 면세유와 농자재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양파 가격 급락과 수급 불안 문제에 대해서도 시장격리, 수입 관리 강화, 유통 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아울러 정은경 부의장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촉구와 함께 강기정 광주특별시장 후보의 관련 발언을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서남권 의료 공백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폐회사에서 이호성 의장은 “지난 4년은 무안이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예산 심의와 행정 견제, 군민 소통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특히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논의와 관련해 “통합청사는 반드시 무안에 있어야 한다”며 끝까지 지역의 입장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회의 종료 직후에는 제9대 의회의 마지막 회기를 기념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호성 의장과 의원들, 김산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실과장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4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의원들은 참석 공직자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며 서로를 격려했다.
특히 한 의원은 임기 4년을 떠올리는 듯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숫자로 남는 성과를 넘어 현장에서 쌓아온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제307회 임시회는 추경 구조조정과 조례 정비, 농업 위기 대응,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까지 담아내며 제9대 무안군의회의 마지막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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