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3-30 18:11
주청사·군공항·의대 '3대 변수' 부상
"선 통합·후 조정"…핵심 쟁점은 '유보된 갈등'
정책 주도권 어디로…광주 중심 vs 전남 균형 재충돌 가능성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신정훈 후보가 강기정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며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양측은 공동선대위를 구성하고 ‘원팀 체제’로 본경선 대응에 나섰다.
정치적으로는 신속한 단일화에 성공했다는 평가지만, 정책 기조 측면에서는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이견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후보는 그동안 광주 중심의 행정 효율과 속도를 강조해온 반면, 신 후보는 전남 균형발전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단일화는 통합 추진은 속도감 있게 진행하되, 주청사 위치 등 핵심 쟁점은 추후 논의로 넘기는 '선(先) 통합, 후(後) 조정' 방식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갈등이 해소됐다기보다 유보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주청사 문제다. 통합특별시의 행정 중심지를 어디에 둘 것인지는 지역 균형과 직결되는 사안이지만, 이번 과정에서는 명확한 입장이 제시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본경선과 본선, 통합 설계 단계에서 핵심 쟁점으로 재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 군공항 이전 역시 변수다. 강 후보가 조속한 이전을 강조해온 반면, 신 후보는 지역 수용성과 절차를 중시해왔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이후에도 추진 방향과 속도를 둘러싼 이견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남 의과대학 신설 문제도 갈등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하철 총장은 "의대 설립은 정부 권한으로 정치적 공약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특정 지역 단독 설립이나 정원 배분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동서부 의료체계 구축이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하며 정치권의 성급한 개입이 지역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결국 이번 단일화는 정치적 결합에는 성공했지만, 주청사·군공항·의대 등 핵심 현안을 둘러싼 기조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정책 주도권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통합의 방향과 성격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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