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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면 지정 이후 '주민 수용성'이 관건"…무안군, 군공항 이전 후속절차 본격 대응

작성일 : 2026-04-02 17:44

 


국방부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도는 "국가 지원" · 군은 "군민 의견 수렴" 병행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 예비이전후보지로 전남 무안 망운면 일대가 공식 지정되면서, 전라남도와 무안군이 각각 환영과 대응 기조를 밝히며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구체적인 입지와 배치 계획은 공개되지 않아 향후 주민 수용성 확보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2일 국방부 발표 직후 "이번 지정은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연계된 상생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대통령 주관 타운홀 미팅 이후 구성된 6자 협의체(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를 중심으로 추진된 논의의 첫 공식 단계다.

 

전남도는 그간 정부 중재안 마련과 지역발전 비전 제시 등을 통해 협상 기반을 조성해 왔으며, 향후 이전 후보지 확정,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등 절차를 통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국방부 발표는 '예비이전후보지 지정'이라는 절차적 의미에 그치고, 구체적 정보는 대부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결과 무안군 관계자는 "국방부 보도자료에 의거 지도, 좌표, 도면 등 공간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단순히 '무안 망운면 일대'라는 행정구역 수준만 명시된 것으로 과거 논의됐던 배치도 역시 모두 효력을 상실한 상태이며, 향후 광주시가 새 계획을 수립해 국방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구조다."라고 밝혔다.

 

군공항 이전에서 핵심 변수인 민·군 공항 간 이격거리 역시 공식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연구에서는 최소 800m, 통상 약 1.4km 수준이 거론된 바 있으며, 일부에서는 현 공항과 약 800m 거리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수준이다.

 

 

이처럼 구체성이 결여된 상황에서 무안군은 ‘군민 의견 수렴’을 중심으로 한 대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무안군은 국방부 발표에 따라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발굴을 위해 군민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군은 군민이 직접 지원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전담 소통 창구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은 ▲주민 소득증대 ▲생활기반시설 ▲복지시설 ▲지역발전사업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군은 군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 발굴해 향후 지원계획 수립 단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안군은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이 광주시가 제시한 1조 원 규모 지원금과 연계된 군민 제안형 사업으로 추진되는 반면, RE100 국가산단 조성, 국가농업 AX 플랫폼 구축, 공항 SOC 확충 등은 별도의 국가 지원 패키지로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안군 미래성장과 이혜향 과장은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 아래 군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과정에서 군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무안군은 지난해 12월 17일 6자 협의체 공동합의문을 근거로 정부와 전남·광주의 약속 이행을 전제로 이전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4월 1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찬반 의견이 동시에 표출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결국 이번 예비이전후보지 지정은 '입지 확정'이 아닌 '절차 개시'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향후 구체적 계획 공개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갈등 관리와 신뢰 확보가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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