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무안 성남리 국도 싱크홀…"맨홀 취약구조·지반 문제 가능성"

작성일 : 2026-04-03 23:27

 


노후·보수 이력 구간 위험성 재부각…"되메움·지반 안정성 검증 필요"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4월 3일 오후 6시 59분경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남리 의료보험공단 무안신안지사 인근 국도 1호선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관계기관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해당 사고는 같은 시각 무안경찰서에 신고 접수됐으며, 이후 무안군청으로 인계돼 경찰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현장 통제 및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즉시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고 차량 통제가 이뤄졌으며, 약 3시간에 걸친 보수 공사 끝에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다만 안전 확보를 위해 목포에서 무안 방향 2차로 일부 구간은 일부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보수 작업은 완료됐지만 해당 구간이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이며, 야간이고 빗길인 점을 감안해 통행 시 각별한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싱크홀은 과거 맨홀이 설치됐던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조적 취약성과 지반 안정성 문제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향후 정밀 조사 결과를 통해 규명될 전망이다.

 

사고 지점은 보건소와 승달문화예술회관 인근 구간으로, 지형적으로는 저지대가 아닌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침수 영향보다는 맨홀 및 하수관로 구조적 요인과 지반 상태에 대한 분석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맨홀과 하수관로 접합부는 이종 재료가 만나는 구조적 특성상 지반이 약해지기 쉬운 구간으로, 관로 균열이나 접합부 틈새를 통해 유입된 물이 주변 토사를 유실시키면서 지하에 공동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도로가 붕괴되는 형태의 싱크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해당 지점은 과거 보수 또는 설치 이력이 있는 구간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노후·손상 이력 존재 가능성 ▲지반 또는 관로 이상 전력 ▲보수 과정에서의 되메움(Backfill) 및 다짐 상태 문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맨홀 구간 자체가 구조적으로 싱크홀 취약 지점에 해당하며, 하수관 누수와 토사 유실이 결합될 경우 지반 붕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이 실제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별도의 기술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단일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공동(空洞) 발생 여부 확인, 하수관로 CCTV 조사, 지반 탐사 등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도로 파손을 넘어, 맨홀 및 하수관로 구조적 취약성과 유지관리 문제를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유사 구간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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