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4-19 19:44

경선 뒤 선거구 조정되며 절차 공정성·대표성 문제 제기
민주당 가선거구 후보 “내가 사는 곳에서도 투표 못하는 현실” 토로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안지역 일부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정당 경선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선이 끝난 뒤 선거구가 변경되면서 후보와 당원, 유권자 모두 혼선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경선 당시 기준이 된 선거구와 실제 본선에서 적용될 선거구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최근 선거구 조정으로 일부 지역이 재편되면서, 무안 가선거구에서 선거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 후보는 정작 자신의 주소지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지만, 생활 기반과 정치 활동 무대가 어긋나는 모순이 발생한 셈이다.
해당 후보는 인터뷰에서 “지역구가 바뀌면서 사실상 집을 잃어버린 기분”이라며 “다른 후보들은 이미 출발선에 서 있는데 나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사는 곳에서조차 투표를 못하게 된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특정 후보 개인의 불이익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경선은 변경 전 선거구를 기준으로 진행됐지만, 이후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실제 본선과 다른 구조 속에서 후보가 결정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당원들은 자신이 속한 선거구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구를 먼저 확정한 뒤 경선을 진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정당 공천의 비중이 큰 지역 특성상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정 혼선을 넘어, 대표성과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후보가 자신의 지역에서 투표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 선거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선거구 조정 문제가 아니라, 정당 공천 시스템이 실제 선거 환경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이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함께 필요한 보완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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