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4-21 10:29

행정동우회 간부 "회원 100여 명 중 8명의 정치적 의사 표현일 뿐"
" '퇴직공무원 일동' 표현, 전체 지지로 비쳐 바로잡기 위해 반박"
민주당 무안군수 결선 21~22일 진행…지지 선언 대표성 공방도 확산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안군수 선거전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결선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일부 퇴직 공무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둘러싼 대표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퇴직 공무원 8명이 나광국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무안군행정동우회 측이 "일부 개인의 정치적 의사 표현일 뿐 전체 무안군행정동우회 소속 퇴직 공무원의 뜻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4월 19일 무안군 퇴직 공무원 8명이 나광국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지난 8년 군정의 방향성과 신뢰 문제를 지적하며, 공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지지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된 '무안군 퇴직공무원 일동'이라는 표현을 두고 즉각 반발이 제기됐다. 무안군 퇴직 공무원들의 대표 단체 격인 무안군행정동우회는 이를 전체의 뜻으로 오인하게 할 소지가 있는 표현으로 보고 반박 보도문을 냈다.
본지와 인터뷰에 응한 무안군 행정동우회 간부 관계자 A씨는 “현재 무안군행정동우회는 100여 명 규모인데, 그중 8명이 나광국 후보를 지지한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정치적 지지 의사일 뿐, 전체 회원의 의견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무안군 퇴직공무원 일동이 나광국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이 아니다"라며 "100여 명 정도 규모의 단체 가운데 일부의 입장이 마치 전체 구성원이 지지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반박 보도문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동우회 측은 소수 인원의 정치적 선택, 다시 말해 개인의 특정 후보 지지 선택 자체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러한 의사 표현이 마치 퇴직 공무원 사회 전체의 집단적 지지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사실관계에 맞지 않으며, 바로 그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입장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경선은 김산 후보와 나광국 후보의 결선으로 압축됐으며,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결선 투표가 현재 진행중이다. 반영 방식은 권리당원 50%와 군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이며, 결과 발표는 4월 22일 오후 11시 이후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사실상 결선 투표를 앞둔 막판 국면에서는 각 진영이 지지 선언의 상징성과 외연 확장성을 최대한 부각하려는 흐름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특정 단체나 직능 집단의 이름이 사용될 경우, 실제 참여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그 의사가 집단 전체를 대표하는 것인지 여부를 보다 엄격하게 구분해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논란 역시 지지 선언 자체보다 그 선언이 어디까지 대표성을 갖는가를 둘러싼 문제로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