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4-23 11:43
김산 측 "회의실 사용은 선관위 문의 거쳐"…"연호는 사회자 즉흥행동, 공무원 원고 작성도 없어"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김산 전남 무안군수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22일 김 군수를 6·3 지방선거 무안군수 최종 후보로 확정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3일 무안군청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안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경 무안군청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지난 3월 31일 김 군수의 출마 기자회견 과정에서 제기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쟁점은 군청 회의실 사용 절차의 적정성과 기자회견장 내 확성기 사용, 이름 연호 행위 등이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3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무안군청에서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기자회견은 군청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후 회의실 사용과 현장 진행 방식 등을 둘러싸고 위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김 군수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의실 사용 문제는 선관위에 문의 절차를 거쳤다"며 "문의했고, 사용하라고 해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소 사용 자체는 사전에 조율된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확성기 사용 및 이름 연호 논란에 대해서도 김 군수 측은 "문제가 된 연호는 사회자의 즉흥적인 행동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계자는 "당시 제출한 대본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고, 사회자도 이미 선관위와 경찰에 소명 및 조사를 받았다"며 "대본에 없는 환호 유도는 즉흥적으로 나온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마을 이장이나 군청 직원 동원 의혹에 대해서도 김 군수 측은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현장에 온 것"이라며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오간 것이고, 이후 이동 과정에서는 안전 문제 때문에 일부 정리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군청 직원들의 기자회견문 작성 관여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군수 측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출마 기자회견문을 공무원이 작성해준 것 아니냐는 취지로 확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원고는 후보자캠프 측에서 작성한 것이며 관련 자료도 없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설명은 김 군수 측 입장이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기자회견 준비 경위, 장소 사용 과정, 공무원 관여 여부, 확성기 사용과 이름 연호의 선거운동 해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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