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4-28 13:28
수족관 활용 치매 특화 공간 조성…어르신 정서 안정·인지 자극 돕는 치유환경 강화
효경의료재단 위탁운영 이후 치매 맞춤형 통합관리 고도화…비약물 치료 프로그램과 연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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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동 내 설치된 수족관을 바라보며 교감하고 있는 어르신들. |
[무안군민신문=박조헌 기자]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이 병동 안에 수족관을 설치하며 치매환자 중심의 치료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수족관 설치는 단순한 병동 환경 개선을 넘어, 치매환자의 정서 안정과 인지 자극을 돕기 위한 '치매 특화 공간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병원은 밝은 조명과 다양한 색감의 물고기, 수초, 해양 장식물이 어우러진 수족관을 통해 어르신들이 병동 생활 속에서도 시각적 즐거움과 심리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치매환자의 경우 낯선 공간에 대한 불안감, 초조감, 반복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병원은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생활환경 자체를 안정적이고 친근하게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수족관 설치 역시 병동을 차갑고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머물고 싶은 치유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도 어르신들이 휠체어에 앉아 수족관 속 물고기를 바라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병원 측은 이러한 시각적 자극과 관찰 활동이 어르신들의 대화 유도, 정서 환기, 일상 활력 증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은 올해 치매 특화병동 환경 개선을 주요 과제로 삼고, 충격흡수 마감재 적용, 인지 친화적 색채 환경 조성, 정서 안정 공간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수족관을 활용한 치유형 공간을 더하면서 병동 내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의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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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은 치매환자 친화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병동 내 수족관을 설치해 정서 안정형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
병원은 현재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자극 활동, 정서 안정 프로그램,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수족관 공간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물고기를 관찰하고, 색과 움직임을 인지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생활형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효경의료재단 위탁운영 이후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치매 맞춤형 통합관리 체계 강화의 연장선에 있다. 병원은 2026년 1월 20일부터 효경의료재단 위탁운영을 통해 운영 안정화와 의료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국가 치매환자 지원 공공사업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퇴원 이후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병원은 환자별 맞춤 퇴원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퇴원 후 1~3개월간 유선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돕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관계자는 "치매환자에게 병동 환경은 치료 과정의 중요한 요소"라며 "수족관처럼 시각적 안정감과 정서적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 환경 개선, 퇴원 후 사후관리까지 연결되는 통합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역 어르신과 가족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은 향후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요양시설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병원은 치매 특화 진료와 공공보건사업을 기반으로 무안지역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관리 거점기관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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