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6-29 14:58
상임위원장 인선 윤곽… 부의장은 김미경 의원 추대론 부상

[무안 박조헌 기자] 제10대 무안군의회 원구성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인선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났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의장에는 임윤택 의원이 추대됐으며, 의회운영기획위원장에는 이준회 의원, 행정문화복지위원장에는 정은경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이호성 의원이 각각 맡기로 의견이 정리됐다. 원내대표는 정소혜 의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부의장직은 아직 공식 선출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본지 취재 결과 의회 내부에서는 정의당 소속 김미경 의원을 소수정당과의 협치와 연대 차원에서 부의장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의견은 아직 김 의원에게 공식 전달되지 않았으며 최종 의결도 이뤄지지 않아 현재까지는 부의장직이 공석인 상태다.
앞서 제10대 무안군의회는 전체 9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5석, 무소속 3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지역구 당선자 기준으로는 민주당 4명, 무소속 3명, 정의당 1명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가 견제와 균형의 민심을 담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임시의장을 맡고 있는 김원중 무소속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구성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상임위원회 구성과 의장단 배분이 특정 정당 중심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의장 자리만 야권에 배려하고 나머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는다면 군민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준 견제와 균형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가져가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의 취지와도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져야 상생과 협치가 가능하다"며 "현재 의회 내부에서도 김미경 의원을 부의장으로 배려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협상이 일방적으로 진행될 경우 무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강경 대응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양영복 당선인과 박창석 당선인 등도 협치 없는 독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 임시의장인 자신의 역할은 회의를 진행하는 것일 뿐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의장단과 상임위원 구성은 지방의회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충분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 결정돼야 하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안으로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막판까지 이어진 조율 끝에 원구성의 큰 틀이 마련된 만큼 남은 부의장 선출 절차 역시 협치와 상생의 정신 속에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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