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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청사 흔들면 서남권이 가만있지 않는다”…민·관 대책위, 민형배 당선인 정조준

작성일 : 2026-06-29 15:56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확정 민·관 대책위, 전남도청서 강력 성명

"민형배 당선인, 공개 발언에 책임지고 서남권 정치인 공동합의문 즉시 이행해야" 

박문재 공동위원장 "무안청사 행정기능 축소 땐 군공항 이전 입장도 달라질 수밖에"


 

[무안 박조헌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 확정을 요구하는 서남권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확정 민·관 합동대책위원회는 29일 전남도청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을 향해 “공개 발언에 책임지고 전남 서남권 정치인 공동합의문을 즉시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성명은 단순히 무안군 차원의 반발을 넘어 목포와 무안 등 전남 서남권 전체의 공동 대응 성격을 띠었다. 대책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문제를 “무안만의 지역 현안이 아니라 서남권 52만 주민의 행정권, 균형발전, 지역 생존권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규정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민형배 당선인이 업무공유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서남권 정치권이 공동 의견을 모아오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이에 따라 마련된 서남권 정치인 공동합의문은 반드시 존중되고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마련한 공동합의문을 마치 당선인의 발언을 곡해해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비치게 만드는 상황은 전남 서남권 52만 주민과 지역 정치권을 우롱하는 처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산 공동위원장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출범하는 통합특별시는 모두가 함께 살아남기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며 “가장 인구가 많은 광주청사는 시민 중심의 민생행정을 담당하고, 지난 20년간 전남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해온 무안청사에는 정무·기획·인사·예산 등 기관 유지 핵심 기능을 두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기능 배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무안청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전남 행정의 역사와 서남권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행정 중심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은 상생이 아니라 또 다른 불균형을 낳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문재 공동위원장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남악신도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철학 아래 조성된 전남의 행정 중심도시이며, 지난 20년간 전남 행정의 중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며 “무안청사의 행정 중심 기능은 반드시 존중되고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안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전남·광주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만약 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무안청사의 행정 기능이 축소되고 주민들에게 또다시 일방적 희생을 요구한다면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의 입장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민형배 당선인이 업무공유회 공개 발언에 책임지고 서남권 정치권 공동합의문을 즉시 이행할 것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 등의 요구가 담겼다.

 

대책위는 “민형배 당선인이 서남권 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합의문을 수용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며 “만약 공개 발언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공동합의문 이행을 촉구하는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과 박문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무안청사 기능 배치는 무안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남 서남권 전체의 상생과 직결된 문제”라며 “통합특별시가 진정한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되려면 무안청사의 행정 중심 기능 보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주청사 기능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성명은 서남권 정치권과 주민사회가 공동합의문 이행을 명분으로 본격적인 집단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통합특별시 청사 논의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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