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6-30 17:41
민주당 의장·상임위원장 인선 윤곽… 비민주당 “견제와 균형 민심 반영해야”
부의장 김미경 의원 배려론 부상… 본회의 최종 선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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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대 무안군의회 의원 당선인 의정설명회 당시 사진 |
[무안 박조헌 기자] 제10대 무안군의회 원구성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인선 윤곽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한 원구성 논의에서 의장에는 임윤택 의원, 의회운영기획위원장에는 이준회 의원, 행정문화복지위원장에는 정은경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이호성 의원이 각각 거론되며 큰 틀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는 정소혜 의원이 맡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인선은 최종적으로 무안군의회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현재 단계에서는 ‘사실상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법적·절차적 확정은 본회의 표결 이후 이뤄진다.
이번 원구성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수당으로서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책임져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10대 무안군의회 전체 9석 가운데 민주당이 5석을 차지한 만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중심으로 일관된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반면 무소속과 정의당 등 비민주당 진영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단순한 민주당 과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실제 제10대 무안군의회는 민주당 5석, 무소속 3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됐다. 전체 의석의 44%가 비민주당 진영에 돌아간 만큼, 군민들이 견제와 균형의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지역구 당선자 기준으로는 민주당 4명, 무소속 3명, 정의당 1명으로 나타나 비민주당 당선인들의 존재감도 작지 않다. 이 때문에 원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등 주요 직책 배분에 협치의 정신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부의장직은 아직 공식 선출 절차가 남아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의회 내부에서는 정의당 소속 김미경 의원을 소수정당과의 협치와 연대 차원에서 부의장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종 의결은 이뤄지지 않아 부의장직은 본회의 절차를 앞둔 미정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임시의장을 맡고 있는 김원중 무소속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의장 자리만 야권에 배려하고 나머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는다면 군민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준 견제와 균형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야권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져야 상생과 협치가 가능하다”며 “의장단과 상임위원 구성은 지방의회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충분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논란을 두고 두 가지 시각이 엇갈린다. 민주당이 과반 정당으로서 의회 운영의 중심을 잡는 것은 자연스러운 정치적 결과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무소속과 정의당 후보에게도 상당한 지지가 모인 만큼 원구성 과정에서 협치의 상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무안군의회 원구성은 단순한 자리 배분 문제가 아니다. 향후 2년간 의회가 집행부를 어떻게 견제하고, 군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조례·지역 현안을 어떤 방식으로 다룰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다.
본회의 표결이라는 공식 절차는 아직 남아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의 책임 있는 리더십을 앞세울지, 비민주당과의 협의 공간을 넓혀 협치의 출발점을 만들지에 따라 제10대 무안군의회의 첫 인상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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