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7-13 12:45
발행인 오진섭
지난 7월 1일, 광주와 전남을 통합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가 출범했다.
천년을 한뿌리였던 광주가 전남에서 분리된 지 40년 만에 다시 통합이 된 것이지만,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전국 행정구역을 5극 3특 단위로 개편하는 국정 기조에 따라 통합지역에 대한 특별한 재정지원을 약속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했으며, 광주와 전남이 전국에서 맨 처음 시범적으로 통합을 단행함으로써 광주특별시에 20조 원에 달하는 재정지원과 함께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주청사 문제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시민은 이럴 때 방관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우리가 주인이고, 더구나 시민주권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공청회 등을 통해 이해를 넓히면서 협의를 도출하고, 의회도 협력해서 하루빨리 술렁이는 공직사회부터 기틀을 잡아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미래산업 유치에 정진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밑그림을 오는 9월에 공개한 다음 연내 로드맵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곧바로 이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차 이전에선 형평성을 기본 원칙으로 전국 각 권역에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했던 것과 달리 이번 2차 이전에서는 산업 연계가 주 원칙이 될 것이라 하므로 우리 지역은 미래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에 따른 행정통합을 이뤄낸 지역으로서 법률적으로도 우선권이 있다.
더욱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반도체 시대를 맞아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관심 속에 재생에너지 100%로 대표되는 풍부한 에너지와 용수, 저렴한 토지, AI 반도체 인재까지 갖춘 우리 지역 미래산업의 메카를 잇따라 방문했고, 전 세계 AI 벨류체인의 중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새롭게 투자할 것이란 발표도 나왔다.
그동안 소외되고 낙후되었던 우리 지역은 유사 이래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주청사 문제부터 오래가면, 공직사회는 물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다른 일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시민은 물론 경선 과정의 경쟁자들도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특별시가 하루빨리 정립해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해야 지역의 일꾼이고, 지도자로 인정받을 것이다.
민형배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경합했던 경쟁자들부터 하루빨리 만나 지난날의 서운함을 정리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시정은 혼자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동안 우리 고장은 국난에서는 물론 민주주의를 선도해 오면서 희생이 컸으며, 너무나도 소외되고 낙후되었다. 정부가 특별 지원금은 물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매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갖고 미래산업의 유치도 돕겠다는 것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도 이젠 당당하게 잘사는 고장으로 발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광주특별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당위성과 명분에 따른 공공기관 및 미래산업 유치에 우선권이 있으므로 특별시장은 광주의 정체성을 갖고 당당하게 임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도 대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노조의 이미지부터 해소하고, 공직사회를 분발토록 해서 정부지원은 물론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에 따른 다른 지역의 견제도 극복해야 할 것이다.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다. 대통령부터 돕겠다 하고 당위성과 명분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똘똘 뭉쳐서 대승적 차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는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송형곤 의장은 지난 9일 오전 9시 광주청사 3층에서 열린 전남광주반도체산업추진단 현판식에 참석하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송형곤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광역의회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가장 먼저 손에 쥔 것은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 조례’였으며, 미래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향한 의회의 첫 약속이자 첫 실천이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그 길을 정책과 예산으로 끝까지 뒤받침하겠다”며 “기업이 오고 싶은 땅, 산업 생태계가 뿌리내리는 땅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