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7-26 21:30
목포대·순천대 협상 난항…본부·의대 배치 이견 못 좁혀
무안군·군의회, 국립의대 신설 장기표류 우려 입장문 발표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대학 통합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2030년 국립의대 개교 계획이 중대 기로에 놓였다. 양 대학이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배치를 둘러싼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가운데, 무안군과 무안군의회는 정부를 향해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 신설 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5, 8면>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목포대는 순천대가 제안한 대학 통합 및 국립의대 설립 역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회신했다. 순천대는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단계적 대학병원 기능을 순천에 두고 목포에는 임상교육과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목포대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번 역제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제시했던 '목포 통합대학 본부·의과대학, 순천 대학병원 우선 설립' 절충안을 뒤집은 내용이다. 목포대는 인수위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순천대는 반대했고, 이후 이어진 협의에서도 핵심 쟁점인 본부와 의과대학 배치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안군과 무안군의회는 23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양 대학이 조속히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대학 통합은 물론 전남 국립의대 신설도 다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