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8-07 17:23
이 대통령, 국무회의서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협조해야”
무안군 "이전 협의할 것...3대 선결 요건은 최소한의 원칙”
전남광주.정부 전향적 입장 기대...무안군 요구 수용 가닥

무안공항 재개항과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무안공항 재개항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그 동안 3대 선결요건 우선 이행을 전제로 부지선정위에 참석하지 않았던 무안군의 입장변화도 감지된다. <관련기사 4,5,6,7면>
김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수는 5일 입장문을 내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하며 무안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며 "무안군수로서 대통령의 깊은 관심과 당부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무안군의 비협조적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무안군의 입장이다.

다만 기존 3대 선결조건은 다시 확인했고,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 선정위원회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김 군수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원 규모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3대 선결조건은 군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여건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무안군은 지난해 12월 6자 협의체 공동합의 이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추진 등 여건이 달라진 만큼 이에 맞는 충분한 협의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군수는 "3대 선결조건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 분양보증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등 3대 선결조건 이행 논의가 한 걸음 진전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그동안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원 규모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3대 선결조건 이행과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를 요구하며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 선정위원회에 두 차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무안군은 협의체 불참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3대 선결조건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요구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