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09-14 18:34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 발길 이어져…전시·체험부터 야경·공연까지 오감만족
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등 8개 전시관 체험형 콘텐츠
서대회무침 등 남도음식부터 시칠리아 올리브 오일 파스타 등 세계의 맛 풍성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지난 5일 공식 개막했다. 개장 전부터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 수백 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즐기는 한편, 해질녘 노을과 여수 밤바다의 야경, 화려한 개막식까지 만끽하며 섬박람회장을 활기로 가득 채웠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제1호 입장권 구매자와 함께 개장 시작
이번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섬이 더 이상 고립된 공간이 아니라 바다와 도시, 사람과 문화를 잇고 미래산업과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탄자니아, 이탈리아, 솔로몬제도 등 30개국 해외 지방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개도·금오도 부행사장을 활용해, 전시관 안에 머무는 박람회가 아니라 여수의 섬과 바다를 직접 체험하는 박람회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 여수의 밤까지 빛난 개막…창작뮤지컬 '신지끼'부터 365개 섬 드론쇼까지“
개막일 저녁 6시 30분부터는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내빈과 국내외 관람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의 흐름', '섬의 개방', '섬의 서사', '섬의 확장' 4부로 구성해 섬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바다를 넘어 세계와 미래로 이어지는 모습을 무대에 담았다.
공연 말미에는 시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개막 세리머니에 이어,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라이팅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 보고, 체험하고, 맛보며 오감으로 즐기는 8개 전시관
주행사장에는 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주제섬을 비롯해 해양생태섬, 문화섬, 미래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 8개 전시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각 전시관은 섬의 자연과 문화, 미래, 먹거리 등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주제섬이다. 물 위에 떠 있는 빛나는 섬을 형상화한 건축물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져 박람회장의 상징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해양생태섬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 생태 위기 상황을 제시하고 자연의 회복력과 인간의 공존 노력을 체험 중심으로 전달하며, 미래섬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수소선박 실물 전시를 통해 섬과 첨단기술이 만드는 미래를 보여준다.
문화섬에서는 세계 각국 섬의 전설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인 보물섬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식당·마켓섬에서는 벌교 꼬막튀김, 게장반상, 여수 노을 서대회무침 등 남도의 맛부터 시칠리아 올리브 오일 파스타, 괌·타히티 플래터, 인도양 탄두리치킨 등 세계 각지의 맛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개도·금오도까지…박람회장이 여수의 섬 전체로 확장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매력은 주행사장을 벗어나 실제 섬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도에서는 ‘섬섬캠핑’과 모전몽돌해변, 청석포 등을 잇는 섬스팟투어를 즐길 수 있다. 금오도에서는 약 18.5㎞의 비렁길 트레킹과 스탬프 투어, 안도마을과 막걸리조체험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여수 관내 여객선·도선 전체 항로에서 타지역민 여객운임 50%를 지원하고, 금오도·거문도 등 10개 섬에서는 숙박비·식비·여객선비의 50%를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 섬을 보고, 실제 섬으로 떠나 직접 섬을 경험하는 것까지가 이번 박람회가 제안하는 새로운 섬 여행이다.

■ 교통·편의·안전까지 꼼꼼하게…안심하고 즐기는 박람회
조직위는 관람객들이 박람회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교통과 편의시설, 안전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무료 셔틀버스 11개 노선을 운영하고 임시주차장 22개소, 9,951면을 확보했으며, 돌산 지역 특성을 고려한 3단계 교통 운영체계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종합안내소, 해피맘센터, 물품보관·대여소, 반려동물 보호소, 미아·노약자 보호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한 태풍·집중호우·폭염 등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제 시스템과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소방·경찰·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