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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무안공항 재개항 세부로드맵 발표하라

작성일 : 2026-09-21 13:57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재개항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공항 안전 문제부터 광주 민간공항 이전, 광주 군공항 기능 분산배치와 무안 이전까지 각종 일정이 언론과 정치권을 통해 흘러나올 뿐 정부가 책임 있게 확정해 내놓은 종합적인 시간표를 찾기 어렵다. 지역민의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무안공항 활주로 기층 일부의 부실이 확인돼 전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정비를 마치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또 2028년 상반기 광주공항을 폐쇄하고 민간공항 기능을 무안으로 이전하는 일정도 언급했다. 그러나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과 정부의 공식 확정 계획은 엄연히 다르다. 무안공항 재개항과 광주·무안공항 기능 재편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사안인 만큼 관계부처가 공식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무안공항은 장기간 문이 닫혀 있다. 유족들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유해·유품 수습과 책임 규명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활주로 기층 문제까지 불거졌다. 안전진단 결과가 무엇인지, 보수 범위와 공사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그래서 언제 다시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

공항 문제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도 직결된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산업용지로 활용하려면 민간공항 이전과 군 기능 분산배치, 탄약고 등 군 시설 이전이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늦어지면 반도체 산단 조성 일정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제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무안공항 안전진단과 보수·재개항 시점, 광주 민간공항 폐쇄와 무안 이전, 군공항 임시 분산배치와 최종 이전까지 하나의 시간표로 묶어 공개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설이 정책을 대신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책임지고 공항 재편의 세부 로드맵을 확정해 지역민 앞에 내놓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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