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6-10-17 15:04
141명 유해 확인 이어 유족 요청 수용…종료 후 장례 절차
굴착기 투입해 로컬라이저 둔덕 주변 수색...20일까지 진행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를 찾기 위한 무안국제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 추가 수색이 지난 15일 시작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군 등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굴착기를 투입해 로컬라이저 둔덕 주변 흙을 걷어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수색 당국은 다음날까지 콘크리트 잔해 옆면이 드러나도록 흙을 파내 붕괴 위험 등을 점검한 뒤, 잔해를 옮겨 하부를 살필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파낸 흙은 오는 20일까지 수색 당국이 체로 걸러내며 유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콘크리트 잔해는 원형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H빔과 와이어 등을 이용해 크레인으로 옮긴 뒤 하부를 확인하고 다시 제자리에 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동 과정에서 콘크리트에 붙어 있는 철근 등 일부를 제거해야 해 원형을 온전히 보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보관 중이던 사고기 잔해에서 미수습 유해가 추가 발견되자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현장 재수색에 착수했다.
사고 현장 일대 2만1918㎡에 대한 재수색은 지난달 마무리됐으며 수습한 유해 추정물 1709점 가운데 1609점을 DNA 검사해 희생자 141명의 유해를 확인했다.
유가족들은 로컬라이저 둔덕에도 수습되지 않은 유해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항철위와 지난 12일 둔덕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추가 수색하기로 협의했다.
유가족들은 둔덕 수색을 모두 마친 뒤 새로 확인된 유해를 합동으로 장례 할지 개별 장례를 치를지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