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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낙지 어획량 80% 급감…축제도 취소

작성일 : 2026-10-23 15:00

 

2023년 303만 마리서 지난해 62만 마리로 크게 감소

상반기 위판량도 65% 줄어...남획·기후변화·갯벌 훼손 추정

무안의 대표 수산물인 낙지 어획량이 2년 새 80% 가까이 급감하면서 지역 수산업과 관련 축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낙지 공급 부족으로 올해 예정됐던 무안갯벌낙지축제마저 취소되면서 낙지 자원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역 낙지 어획량은 2023년 303만2140마리에서 2024년 160만9220마리로 46.9%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62만7220마리로 줄어 2023년과 비교해 79.3% 급감했다.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만200마리였던 낙지 위판량은 올해 같은 기간 1만4000마리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5.2% 감소한 수치다.

어획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2~2023년 마리당 5000원 수준이던 낙지 가격은 지난해 7500원으로 50% 올랐다. 공급량이 줄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낙지 자원 감소는 남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갯벌 서식지 훼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상승하면서 낙지의 생존과 서식 환경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고수온이 어획량 감소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낙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안군은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무안갯벌낙지축제를 취소했다. 2023년 처음 열린 이 축제는 지난해에도 낙지 공급 부족으로 행사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안군은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낙지뿐 아니라 다른 수산물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행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무안을 대표하는 어종인 낙지를 비롯해 다른 수산물까지 포함하는 축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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