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0-05-15 14:36

현재 9,400여만원 모금 … 이종헌 회장도 1,500만원 쾌척
길거리 노점에서 시작해 세진무역유통(주) 거대 금자탑 이뤄
새벽 4시 부인과 벌벌 떨며 길거리 노점에서 오늘의 신화 창조
중국에서 아웃도어 직접 생산해 전국 대리점 대규모 공급해
작업복 시장이라는 또 다른 야심찬 사업계획도 가지고 있어
“쓰는 돈이 내 돈이며, 보람되게 쓰자”라는 슬로건 몸소 실천
삼향초등학교가 또다시 거대한 용트림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3일,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동문이 하나가 돼 기념사업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지난 1920년 개교한 삼향초등학교는 창의와 인성이 조화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문향(文鄕), 인향(人鄕), 예향(藝鄕)의 삼향교육을 추구하며 개교 100주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기념조형물 제작, 기념책자 편찬 등과 함께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마련 등 다양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종헌(69) 기념사업회 회장이 있다.
삼향초 43회 졸업생인 이 회장은 자수성가한 인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목포에서 작은 신발가게를 시작으로 사업이 번창한 듯했으나 결국 부도가 나고, 부인과 함께 길거리 노점부터 시작해 오늘의 세진유통무역(주)이라는 거대한 금자탑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세진유통무역(주)은 중국 현지에서 유명 아웃도어를 생산해 경향각지에 대리점을 두고 도‧소매를 하고 있으며, 의류를 유통하고 있는 회사다.
그러나 오늘의 세진유통무역(주)이 있기까지는 부인의 눈물 나는 뒷받침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한 끼 한 끼 식사 걱정을 해야 했던 어려운 시절, 어린 자식들을 뒤로하고 초창기 부인과 함께 노점을 시작했던 그는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과를 시작해야만 했다.
겨울철 새벽 4시면 깜깜한 밤이지만, 노상에서 장사가 잘되는 장소를 선점해야 했기에 4시면 어김없이 길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해가 떠오르고 사람들의 왕래가 있기까지 추운 길거리에서 벌벌 떨며 부인과 함께 인고의 시간을 보내길 수십 년.
15년 전, 우연히 부인과 아는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 아웃도어라는 의류로 시쳇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어려서부터 너무 가난해 가난만큼은 자식들에게 물려지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결혼하고 신혼여행도 가지 않고 바로 돈벌이에 뛰어들어 오늘의 신화를 일구었다.
그런 부인이 아직까지 타박 한마디 없다는 그는 40여년이 지나고서야 신혼여행을 갈 만큼 앞만 보고 살았다고 했다.
현재는 중국에서 아웃도어를 직접 생산해 전국에 대규모로 공급하고 있으며, 작업복 시장이라는 또 다른 야심찬 사업계획도 가지고 있다.
보람되게 쓰지 않는 돈은 소비라는 지침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에도 1천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쾌척해 동문은 물론이고 지역민 등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43회 나득수, 나재남 동문 등과도 함께 삼향 어르신들을 위해 김치냉장고를 기부하는가 하면, 광주 남구청 등을 방문해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의류를 전달하는 등 그의 평소 신조처럼 “쓰는 돈이 내 돈이며, 보람되게 쓰자”라는 슬로건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종헌 기념사업회 회장은 “승달산 정기가 맺힌 국사봉 자락에 터전을 잡은 우리 삼향초등학교는 지난 1920년 개교한 이래 오랜 전통과 함께 많은 인재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학교다”며 “오는 10월 3일 뜻깊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사업을 위해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등 나억수 총동문회장과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향초등학교는 오는 10월 3일,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현재 9천400여만 원이 모금돼 개교기념일까지는 1억원이 넘는 기금이 모일 것으로 보이며, 학교 총동문회장에는 나억수 전, 무안군청 기획실장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