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1-09-27 10:33
김산 군수 “군민 무시한 잘못된 행정 사례로 남을 것” 유감
사회단체 “국토부는 월권행위 당장 멈춰라” 상경 항의시위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군(軍) 공항 이전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항개발 정부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무안군이 반발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으며, 사회단체는 국토교통부 앞 항의집회를 열었다.
● 국토부, 공항개발 종합계획 확정
국토교통부는 24일 향후 5년 간(2021~2025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발표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무안·광주공항 통합 이전과 일반 소형공항인 흑산공항 개발사업이 포함됐다.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 무안공항을 한반도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다. 그러나 57년 만에 이전을 추진 중인 송정리 군공항과 연계해 통합 이전하고, 지역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 시기를 결정하라는 국토부의 2가지 전제조건은 녹록치 않은 과제다. 여기에 무안의 반발로 단시일 내 조기 해결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 김산 군수, 강한 유감 표명
이와관련,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무안 ‧ 광주공항 통합시기를 군 공항 이전과 연계시키는 내용이 확정된 것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시기를 군 공항 이전 추진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한다는 월권 행위적 문구를 삽입했다는 것이 이유다.
김 군수는 “이미 지난해 1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항공 정책 기본계획(20~24년)에도 무안, 광주공항 통합은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었다.”며 “이번 계획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라는 본연의 목적은 사라지고 지역 간 갈등과 분열만 키운 잘못된 행정 사례로 남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의 이번 계획은 무안군민을 아프게 찌르는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다. 군민들이 더 강력하게 군 공항 이전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은 잠시 코로나로 주춤했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용객이 연평균 74% 증가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며,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등 무안국제공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단체도 ‘강력 반발’
이에 앞선 지난 16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여성단체 등 무안군 사회단체 회원들은 국토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범대위는 “광주 민간공항 통합이전과 전혀 별개 문제인 군 공항 이전이 무슨 이유로 국토부의 법정 계획안에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전형적인 정치적 입김에 의한 밀실 행정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광주시와 국방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국토부는 월권 행위를 멈추고 지역 간 갈등과 분열만 일으키는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삭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