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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돼도 개인 방역수칙은 절저해야

작성일 : 2022-04-08 13:06 작성자 : 강성정 편집국장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한 지 어언 2년이 넘어갔다. 시간상으로 봐도 무덤덤할만 하다. 그래도 여전히 공포스럽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방에서조차 그 수치가 급격히 오르고 있어 두려움은 우리를 더욱 옥죈다.

도가 17일까지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적모임이 10인으로 늘었다. 가게의 영업시간도 자정까지다. 위중증환자 병상가동율이 70%에 육박하고 있고 스텔스 오미크론도 창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완화조치가 내려졌다. 이율배반적이다. 사회현상은 분명 논리적인 접근이 어렵다. 자신의 의지대로 춤추는 사람들이 제각각인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세대간의 갈등은 지난 대선에 이어 코로나19에서도 여전하다.

조선시대의 실학자들은 한결같이 모든 백성들이 골고루 잘 사는 연구를 했다. 성호 이익은

균전제를 주장했다. 한 농가의 기본적 토지 규모를 영업전으로 정하고, 그 규모 이내의 토지는 일체 매매를 금지하며, 그 규모 이상의 토지만 관청에 보고하여 허가를 받은 다음에 매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여러 해를 지나면 가난한 자는 점차 토지를 사들이고, 부유한 자는 점차 토지를 팔아서 결국 각 농가의 전지의 규모가 서로 균등하게 될 것이라는 게 요지다. 기발한 생각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에 불과했다. 당시의 어느 부자가 성호의 주장을 받아들이겠는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우리네를 보면서 자신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걸 보았다. 자신이 희생되는 이야기는 전설이나 동화에서 나오는 얘기다. 현대의 정부에서조차 일관된 정책을 펼 수가 없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강력하게 이동을 제한해야하나 이로인해 막심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선거제가 있어서 코로나 정책의 양면성을 다 보는 것이다. 결국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사회는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 같다.

도는 거리두기를 완화했어도 개인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맞는 소리다. 자신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런저런 구시렁거리는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불만을 갖고 엇나가면 안된다. 어차피 사회는 다수의 힘에 이끌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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