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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기르는 실버동아리 들어보셨나요?

편집국장 칼럼

작성일 : 2022-04-16 16:49

반려식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를보고 사람들이 외로움을 덜기위해 무엇인가를 옆에 두고싶어 한다는 것을 알겠다. 그것이 동물이든 식물이든 무기물이든 상관없다. 자신과 교감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최근 지자체들은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안으로 반려식물을 권장하고 있다. 동물의 경우는 늘 곁에서 보살펴 줘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식물은 그렇지 않아서 인기인 것 같다. 농촌진흥청의 식물치료 실험결과에서 암 환자의 경우 우울감이 45%, 스트레스는 34% 줄었다고 한다. 실제로 반려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정서적 안정이 되어서 만족스럽다고 한다. 광주 동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93명중 152명이 그렇게 답했다.

무안군도 이달 29일까지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반려식물을 나눠주고 있다. 이들의 만성질환과 우울증 극복을 위한 조치다. 벌써 15명에게나 식물을 지원했다고 한다. 여기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어르신들이 분기별 혹은 매월 한자리에 모여 식물을 기르는 뒷얘기를 나눴으면 어떨까한다. 화제의 대상이 있으니 담소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식물을 기르는 방법도 공유하다 보면 이들은 결국 하나의 가족이 되어 서로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

촌에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인심이 있다. 아직도 그 인심은 살아있다. 조그마한 연결고리가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의 심연속에 자리한 그 배려심을 도드라지게 하여 서로가 친숙해지는 것은 일도 아닐 성싶다.

식물 이름을 외우는 것이 어르신들에게는 힘들다. 대부분 외국어이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과감히 줄여 부르자고 말하고 싶다. 공기 정화식물로 잘 알려진 산세비에리아는 ‘산세’로, 벌레를 쫓는 효능이 있는 아이비는 ‘아이’로 기타등등. 아니면 원래의 식물이름과는 상관없이 어르신들이 부르고 싶어하는 이름을 새로 지어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반려동물도 그러하지 않은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그들의 이름이다. 기억하기도 좋고 부르기도 편한 이름이야말로 어르신들의 흥미를 제대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늙으면 서럽다고 한다. 그러나 외로운 것은 슬플 것이다. 사회적 동물로 알려진 인간이 견딜 수 없는 아픔일 것이다. 군에서 이들을 챙겨주는 반려식물 지원사업이 부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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