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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 푸드플랜

작성일 : 2022-05-13 10:41

무안지역 푸드플랜 연구용역의 결과가 나왔다. 한마디로 지역농업 활성화와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푸드플랜이란 미래세대를 포함해 모든 국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하며 환경을 배려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만드는 정책이다. 이미 북미와 유렵은 대도시및 다양한 범위의 지역단위 푸드 시스템을 만들어 행정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실행해가고 있다. 2015년 밀라노 국제엑스포에서는 서울, 대구, 여수시가 세계도시 푸드정책 협약에 참여한 바 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이를 준비해 주요 어젠다 설정과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해오고 있다. 올해는 100개의 지자체가 푸드플랜을 수립할 것으로 계획돼 있다.

용역을 맡았던 목포대학교는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위해서는 남악- 청계- 일로- 무안으로 이어지는 로컬 푸드직매장과 유통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안정적인 유통처를 확보하기 위해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학교, 공공기관, 기업급식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지역 먹거리 안정성, 다양성, 지속성을 위한 무안먹거리인증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푸드플랜 수립에 있어서 무안먹거리 통합지원센터의 운영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는 품목별 기획생산을 지원하고 지역 먹거리 직거래 유통까지 맡는다. 소비촉진도 한다. 먹거리 안정성확보, 홍보, 교육, 교류 협력사업까지 기능한다. 센터의 활동에 따라 푸드플랜의 성패가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포대는 센터 설치 유형으로 직영과 위탁으로 구분해 제안했다. 직영에는 재단법인, 지방공기업, 지자체 등 운영주체를 세 부류로 나눴다. 위탁에는 제3섹터, 민간등이 운영주체였다. 둘 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운영주체가 행정인 경우에는 자금면에서 안정적이고 연속성이 있다는 게 솔깃하다. 그러나 행정주도형은 책임성의 한계가 있어 전문성과 진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흠이다. 행정기관이 설립하고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센터는 경제적 자립도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많다. 그리고 시민 주도의 운영으로 전환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순수하게 민간이 짓고 민간이 운영하는 센터는 자발적 공익활동이란 점에서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영감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군은 각 유형에 해당되는 기관을 현장 방문해 조사한 뒤 가장 적절한 센터를 취해야 할 것이다. 설립에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지방자치단체 출자, 출연기관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근거해 무안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준비기간이다. 27년까지의 로드맵대로 군은 차분히 검토하고 단계적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주어진 일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주는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한 무안군의 바람대로 이 지역의 먹거리에 새로운 바람이 일기를 희망한다.

대표이사 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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