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민의 선택이 무안발전을 결정한다
작성일 : 2022-05-27 14:19
공약은 입후보자가 어떤 일에 대해 실행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하는 것이다. 선거철이면 으레 공약은 쏟아진다. 그것들 중에는 자신의 철학이 담긴 것도 있고 표를 얻고자하는 선심성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은 후자일 것이다. 유명 가수들의 회고를 들어보면 애착이 가는 노래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정치인과 가수의 공통점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발언이다.
공약은 중요하다. 지방선거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방정부의 재정이 열악한데다 중앙정부의 지원받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보면 손놓고 안주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행정 시스템이야 굴러가게 돼 있으니 여론 관리에만 신경쓸 가능성이 높다. 기초단체장은 그래서 잘 뽑아야한다. 그의 역할에 따라 지방 재정의 편차는 눈에 띄게 벌어진다.
지난 4월 26일 MBC 여론조사에서 무안군민은 군수를 고르는 기준으로 전문성, 능력, 도덕성을 꼽았다. 지역 현안으론 경제활성화가 34.7%로 가장 높았다. 5월 16일 한길리서치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인물 28.8%, 정책 19.5%, 사회공헌도 17.5% 등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인물을 기준으로 뽑는다는 부분은 참 애매하다. 구체성이 없기 때문이다. 인물론은 50대에서 응답이 많았다. 정책론은 40대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세대간 의중이 크게 갈려진다.
무안군이 앞으로 농축산업의 육성을 위해 중점을 둬야 할 정책으론 농업인력문제 해소 23%, 선진농업기술의 보급 21.3%,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 17.8%, 판로확대 15.9% 로 집계됐다. 이번 무안군수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가운데 인력문제 해소를 언급한 것은 전무다. 선진농업기술 보급에 관한 공약도 없다. 수 많은 현안중 농촌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은 공약으로 채택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지 않고 그럴 듯한 대궐을 뚝딱짓는 허장성세식 공약들만 난무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더불어민주당 최옥수후보는 대기업 및 계열사, 중소기업 유치를 공약 1순위로 내걸었다. 최후보는 이를 위해 군수 직속 기업유치 추진단을 만들겠다고 한다. 무소속 김 산후보는 전 군민에게 코로나19 회복지원금으로 2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김후보는 일상회복지원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원금 지급이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역시 무소속인 정영덕후보는 무안반도 통합과 통합시 청사를 무안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무소속 최길권후보는 안정적인 농수축산업 생산환경 구축 및 농어민 이익보호를 최우선 공약으로 삼았다. 한류연합당 김팔봉후보는 농가소득 연간 6천만원 시대를 공약했다.
우리 선거판에서 공약의 역할은 미미하다. 때론 심판론에 밀려나기도 하고 소속 정당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그저 구색 맞추는 데 급급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내세웠던 것들도 많이 차용된다. 그러나 이제는 공약이 후보자를 고르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 후보자의 의지와 진정성이 얼마나 담겼는지, 지역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는 공약에 고스란히 스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