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의 학업중단, 개입이 열쇠다
작성일 : 2022-06-04 22:13
무안군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목포과학대학교에서 실시했다. 학교밖청소년 6명이 초코머핀 만들기 실습을 한 것이다. 지원센터는 또 4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학교밖청소년 17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원예체험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밖청소년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원센터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학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화를 통한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밖청소년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91년 이후로 알려진다. 당시에는 학교 부적응의 관점으로만 접근했다. 이후 학교밖청소년 지원센터들이 개소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2015년 5월에 학교밖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학교밖청소년은 일반적으로 학업 중단자를 지칭한다. 학교밖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초,중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학교를 중단한 청소년들은 주변 배회, 은둔생활을 하는 니트(NEET)형이 46.9%, 검정고지 준비나 대안교육 시설에서 학습이 41.5%, 아르바이트만 하는 취업 및 알바형이 11.7%로 조사된 바 있다. 이들 중 55.5%가 가출을 경험했으며 재학생보다 7배나 높은 범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이들이 학교를 그만둘 당시 가장 필요했던 도움이 바로 진로상담(48.3%)이었단 것이다. 학업 중단이후 생활 정보제공은 그 다음이었다.
지원센터와 같은 기관에서는 대부분 15시간 미만의 집중 체험 프로그램을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그 내용으로는 문화유적지 탐방, 악기연주, 스포츠활동, 요리, 목공예, 숲 체험, 국토순례등이 차지한다.
외국의 경우는 학업이 중단되기 전 단계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 학업으로의 복귀, 학력취득 지원, 직업훈련 교육, 자립 지원교육을 실시해 우리와 차이점을 보인다.
학교밖청소년의 앞날은 사회에 달렸다. 관심을 갖고 꾸준히 안내하는 길이 중요하다. 그들도 사랑받고 칭찬받으면 춤출 것이다. 잠재된 재능도 발휘될 것이다. 그들은 보석과 같은 존재라 우리가 갈고 닦은 만큼 빛날 것이다.
무안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더욱 더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상담도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과 라포가 형성될 수 있도록 센터 실무자들은 자주 이들과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 다른 기관에서 행한 프로그램이나 외국의 재미있는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군에서도 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밀어줘야 한다. 학업중단은 개인의 특성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사회 시스템에도 그 원인과 책임이 일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편집국장 강 성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