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공항에 대한 지원이 조마조마한 이유
작성일 : 2022-07-08 14:15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신규 노선 유치정책이다.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정기노선과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달랏등 5개 부정기 노선이 운항예정이고 베트남 하노이 노선등도 추가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각 주 2회 운항중인 제주와 김포 노선이 주 3회로 증편되고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울산노선도 주 2회 운항될 예정이다.
도는 분기당 18회 이상 운항하는 국제선의 경우 최대 5천만원이던 손실보상금을 1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선은 5천만원으로 두 배이상 뛰었다. 18회 미만으로 운항하는 부정기 노선에 대해서도 지원을 결정했다. 국제선인 경우 편당 2백만원, 국내선은 편당 50만원을 한시적으로 올해 지원된다.
군도 이에 발맞춰 국제선은 도와 같은 기준으로 재정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선은 신규 운항 노선에 한해 운항횟수와 관계없이 편당 50만원을 지원키로 방침을 세웠다.
도는 특히 제주노선 확보를 위해 소속 항공사와 상관없이 무안공항에 이착륙을 허가하는 권한(슬롯)을 배정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제주노선은 무안공항 취항 국내선의 99%를 차지한다. 제주노선 슬롯이 확보될 경우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해져 야간에는 왕복 6~8시간 거리의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고 주간에는 제주 노선의 운항을 이끌어 국내선 신규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필리핀등 일부국가의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도 건의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인에게 한 달간 비자없이 국내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도는 이미 ‘2022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과 한국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국제관광박람회와 팸투어, 관광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전자증폭 검사비용도 지원된다고 한다.
도는 군과 함께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애쓰고 있는 형국이 읽혀진다. 공항 기반시설도 일정대로 확충될 예정이다. 금년 하반기에 2천8백m인 활주로가 3천1백60m로 연장되는 공사가 착공된다.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역시 지난해 말 시작돼 오는 25년에 준공된다. 국도 1호선의 무안 청계에서 무안공항을 연결하는 지방도 815호선 8.15km 구간은 지난해 4차선 확정공사가 마무리 돼 목포등 서부권 주민의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공항 주차장도 3천2면으로 1천여면이 증설됐다. 면세점, 대합실 면적이 대폭 늘어난 여객청사 리모델링도 연말까지 완료된다.
그러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가 그것이다. 도와 군이 재정지원을 늘려 무안공항 몸집을 불린다하더라도 광주시와의 윈윈 정책을 펴지 않는 한 그 효율성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따라서 일련의 무안공항 지원책과 함께 광주시와의 긴밀한 협의도 같이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