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의 돋보이는 지역화폐 특별할인 지속
작성일 : 2022-07-08 14:48
무안사랑상품권 특별할인이 10%로 연말까지 운영된다. 군의 과감한 결정이다. 순천시는 지난 5월 순천사랑상품권 특별할인을 접었다. 함평군도 정부 지원예산 소진시까지만 10% 할인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역화폐 발행액의 10%가 지자체의 순수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현상유지가 어렵다. 이미 올 8월에는 정부의 지역화폐 지원이 끊긴다는 전망이 나돌았다. 이에따라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화폐의 할인율을 축소하거나 발행규모를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전면해제 됨으로써 소비심리가 상승하고 있다. 오랜만에 식당가를 비롯, 많은 점포들의 방문객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지자체의 부담분도 상승한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군도 지난 3년간 지역화폐 발행액 1천5백70억원 중 1백57억원이 정부 지원금으로 메워졌다. 지원금이 줄어들 경우 자연스레 발행규모나 할인율의 축소가 불가피한 사정이다. 군에서도 특별할인을 축소할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를 놓고 갈등이 컸을 것이다.
군의 이러한 결정에는 무안사랑상품권 발전방안 연구 용역업체인 목포대학교의 결과보고가 어느정도 작용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목포대학교는 군 지역화폐가 소득대비 부가가치율 24.6%,유통규모 대비 55.7%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거뒀다고 결론을 냈다.
금년 상반기 무안사랑상품권 발행액은 6백21억원이다. 판매액은 4백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발행액은 3백7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약 38억원이 군 부담액인 것이다.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특별할인을 이어가기로 했다. 군의 이러한 결정이 돋보이는 것은 다른 지자체 대부분이 재정 악화를 우려해 소극적 행정을 펼친 것과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무안사랑상품권 특별할인이 지역 경제에 붐을 일으켜 결국 군의 재정에 탄력을 불어넣는 선순환이 될 것이란 기대는 결코 아전인수식 해석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