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무안 안방에 군공항 홍보사무실 열어놓고 대화는 거절”

작성일 : 2024-09-07 23:39

광주시, 망운면에 홍보 사무실 개소...무기한 홍보활동 예정


방문면담 시도한 범대위...광주시는 방문과 대화 모두 거절


범대위, 기자회견 “자치권 심각히 훼손...즉각 철수” 촉구


 

지난 9월 6일 민군공항 통합이전 사업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취지로 광주광역시가 무안군 망운면 소재 열린대화방 개설

 

 

 

광주광역시가 광주군공항의 무안이전 홍보를 목적으로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직접 홍보에 나서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군공항이전반대범대위)는 무안군의 자치권과 무안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시, 망운에 군공항 홍보사무실 개소

광주시는 지난 6일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구성해 무안군 9개 읍·면을 직접 방문해 군공항 이전의 당위성과 소음 대책 등에 대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무안군민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무안군 망운면에 ‘열린대화방’도 개설했다.

 

이날 광주시청 직원들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 대책을 담은 책자를 나눠주며 홍보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날 홍보활동은 무안군-전남도-광주시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지난 6월 11일 일시 중단됐던 군 공항 이전 캠페인을 3개월 만에 재개한 것이다.

 

광주시는 아울러 무안군민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무안 이전 찬반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0월과 11월에는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2회 실시하고, 12월에는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의 '무안지역 열린 대화방' 설치 규탄 기자회견

 

 

● 범대위, “홍보사무실 즉각 철수하라”

이 같은 광주시의 움직임에 군공항이전반대범위는 즉각 ‘무안지역 열린대화방 사무실 설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계획에 광주 국내선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도록 되어 있으며, 2018년 국내선 무안이전 3자협약이 체결됐지만, 광주시는 약속을 지키지 않다가 이제와서 상생발전 운운하며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안군 안방에 떡하니 사무실을 개소하고 무안군을 위해 민군통합공항 이전해야 한다고 홍보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라며 “광주시 홍보 내용대로 전투기 소음이 전화기 벨소리 정도면 광주시에 그대로 두라”고 꼬집었다.

 

범대위는 또 “군공항 이전 무안지역 직접홍보는 무안군의 자치권울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이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광주시 책임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열린대화방을 즉각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 방문과 대화 거절한 광주시

이날 범대위는 광주시의 열린대화방에 항의 면담차 방문하려 했으나, 광주시 파견단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광주시 측은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에 열린대화방 개방과 그 어떤 대화도 거부한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이 군공항 이전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망운면에 사무실까지 개소해놓고, 주민의 생각은 전혀 개의치 않고 일방적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무안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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