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과대학 합의는 전남도의 일방적인 주장 논란 일파만파

작성일 : 2024-10-15 18:26

|전남 서부권 도의원들, 전남도 입장문 정면 반박

|교육부·전남도·목포대·순천대의 통합의대 원칙적 합의’는 전남도만의 일방적 주장

|목포대 송하철 총장, 양 대학의 “통합 합의”라는 전남도의 입장에 유감 표명

 

 

전남도는 14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전남 통합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학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사실무근”이라는 목포대와 전남도의원들이 반박 입장을 내놓으면서 전남도는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전남 서부권 도의원들은 전남도가 발표한 목포대·순천대 통합의과대학 원칙적합의는 전남도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국립목포대도 오늘 반박문을 통해 양 대학의 통합합의라는 전남도의 입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목포대의 입장은 통합대학에 기반한 의대 신설 추진의 취지가 좋더라도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다면서 신설 의대 정원을 받기 위한 시간적 제약이 있으므로 양 대학의 면밀하고 신속한 협의와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양 대학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 대학에서는 10월 10일, 대학별 5명씩 통합 주요 현안을 검토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첫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대학 통합을 위한 주요 현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략적인 의견교환만 있는 상태이고, 따라서 논의의 시작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전남도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국립목포대는 원칙적으로 공모를 통해 의대 입지가 빠른 시일 내에 정해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의대 추진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많은 난항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학 통합을 기반으로 한 의대 신설 논의의 장을 일정 부분 열어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보도자료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15일 입장문을 발표한 소속 전남 도의원들은 전남도가 섣불리 발표한 “양 대학 통합은 대학 간의 합의도 그 이전에 각 대학의 구성원들 간의 최소한의 논의도 없는 말 그대로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학 통합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양 대학의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상태로 전남도는 한 술 더 떠 기약도 없는 통합의대 추진이 최선이라는 억지 주장까지 나아가고 있다면서 근거도 실체도 없는 대학 통합이 합의가 됐으니 이제 통합의대를 추진하겠다는 전남도의 아전인수식 해석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구심을 갖는다며 이러한 전남도의 일방독주는 결코 전남도민의 염원인 의대유치에 도움이 될 리 만무하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동의대에서 공모로 다시 공모와 통합의대를 통한 투 트랙 추진에서 또 다시 통합의대로 수시로 입장을 바꿔왔다.

 

이 같은 전남도의 우유부단한 행정이 전남도민의 진정한 의견 수렴이 아닌 다분한 도지사의 “정치적 의도에 의한 갈짓자 행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공모 추진에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는 전남도의 약속은 온데 간데 없고 오히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모 추진에 큰 걸림돌 역할을 전남도가 자임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전했다.

 

이에 무안 영암 신안 목포 소속 도의원들은 “전남의 미래를 위한 대학통합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대학통합은 당장 이루어 질 수 있는 쉬운 사안은 아니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전남 어느 곳에 의대를 설립할 것인지 정해서 올려달라는 게 일관된 정부의 입장이며, 당장 오는 12월 전남의대에 선정된 대학이 정부에 제출해야 할 의대 예비인증 신청과 내년 5월로 예상되는 2026년 의대 정원 확보라는 긴박한 상황이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 전남도의 오락가락 행보가 현 정부에 오히려 전남 의대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지 참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전남도는 전남도민에게 약속한 바대로 오는 11월 까지는 전남 의대의 입지를 선정해야 하며 입지선정 후 차분히 양 대학과의 논의를 통해 대학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정성 있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14일 ‘순천대 글로컬대학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에 앞서 열린 사전 오찬 간담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김문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박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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