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4-10-25 13:23
양 시도간의 주고 받은 사과와 수용, 무안군의 입장은 ...

교착 상태인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논의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른바 '함흥차사·양심불량' 발언을 공식 사과한 데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곧바로 수용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김 지사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장이 '함흥차사', '양심불량' 발언에 대해 전남도와 무안군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표명해 무안군민들의 가슴 속 응어리가 다소나마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광주시가 진지하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공항이전 논의에) 임한다면 전남도는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함흥차사와 양심불량 등의 발언으로 전남도의 노력이 폄훼되고, 무안군민의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은 매우 미안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지난 22일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양부남 민주당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전남도와 무안군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며 강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전남도와 무안군이 이전후보지 결정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인식 아래 관련된 발언을 해왔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민주당은 세 지자체의 단체장이 모두 속한 정당”이라며 “특위를 구성해 당사자가 풀기 힘든 매듭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는 군공항 이전사업은 이전될 대상지의 지자체장(김산 군수)이 이전요청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뿐 아니라 지자체장의 입장과 의지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 무안군수는 반대의사를 일관되게 표명해왔다.
이와 관련, 전남도와 민주당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사과발언으로 전남도와 무안군이 다시 ‘3자(광주시·전남도·무안 군) 대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입장문 발표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간·군공항을 통합 이전한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밝힌 강 시장의 국감 발언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게 여겨진다"고 받아들였다.
한편 강기정 시장 사과 관련 김영록 지사의 사과 수용에 대해 무안군의 입장은 "무안군이 빠진 체 양 시도간 정확한 입장만 주고받은 거라면서 사과에 대한 수용 여부에 있어서 별다른 입장표명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박조헌 기자